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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l 05. 2023

행복은 나 다움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이제부터 나는 나를 믿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행복한 꿈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최근 외할아버지 댁에 다녀왔어요. 스스로 작은 다짐을 하게 되더라고요. 꿈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참 좋겠다.라는 '인정 욕구'가 떠오르더라고요.


[우행 꿈 쓰기 주제]

지금 하는 일로 성공한다면

누구에게 가장 보여드리고 싶나요?


지금 떠오른 딱 한 사람.

어쩌면 내 인생을 살아가며 오직 그분께만 인정받으면 되는데 엉뚱한 다른 곳에서 인정을 위로를 찾고 있었던 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제 마음에 작은 구멍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런데 이런 구멍 하나쯤은 모두가 안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중 4단계 자기 존중, 존경의 욕구..

출처 : 네이버 지식 백과


나의 자아 존중감을 채우기 위해 다른 곳에서 고군 분투하며 인정받길 기대하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방학 2주간 친정에 있었어요. 그때 엄마와 첫째와의 다툼으로 인해 쫓기듯 서울로 올라와야 했어요. 그리고 외할아버지를 뵙고 나서 나의 엄마의 자라온 환경을 이해하기 때문이었을까. 그 일이 있은 후 1년이 지난 지금에야 당시의 엄마와 첫째를 모두 이해하게 되었어요.

 1년 전 그때는 첫째가 동생이 생긴 후 엄마의 사랑이 간절했던 시기였어요. 그래서 작은 행동 하나도 엄마의 눈이 동생을 바라보는지 자신을 바라보는지 관찰하며 늘 엄마의 사랑을 받길 원했던 것 같아요.

 아이의 인정 욕구. 돌아보니 그때는 우리 첫째 특유의 유쾌하고 발랄한 에너지, OO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시간이 지나 서로 새로운 가족에 적응해 가며 아이와의 믿음이 생겼고 일상에서 늘 OO 스러움이 늘 묻어나요.


 그리고 저희 친정 엄마 입장에선 애지중지 키운 내 딸이 두 아이들 틈새에 끼여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워서, 그리고 첫째는 그나마 말이 통하니 첫째를 혼내는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했던 것 같더라고요.

 OO다움.

 어쩌면 나의 친정엄마도 갑자기 딸이 두 손자 손녀를 데리고 와 함께 살면서 엄마다운 삶을 잠시 잃으셨을지도 모르고요.


 그 모든 이유가 다 '나 다움'으로 귀결되더라고요.


 오늘은 회사 후배가 힘들다고 연락이 왔어요.

 마음이 힘들거나 어려울 때, '이 상황에서 가장 나 다운 게 뭘까.'를 떠올려 보면 좋은 것 같아요. 그럼 바로 답이 나오더라고요.


 어느 날, 푹 자고 일어난 아침 막둥이의 밝게 웃는 미소에서 나 다움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기들의 본능인 먹놀잠의 수면 욕구, 자기 다움이 채워지니 바로 행복해지는 거죠.

 그렇게 행복은 나 다움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만날 수 있더라고요.

 

 올 방학에는 친정에서 행복한 새로운 추억들을 쌓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작은 소망이지만,

 나를 아는 사람 말고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나를 인정해 주는 기분은 어떨까?


 이런 호기심이 들더라고요.

 살면서 이런 형태의 인정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인정 욕구'라는 한 가지의 주제로 나의 세상과 나의 내면의 곳곳을 돌아보고 정의해 보는 기록의 여정.

 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의 반대편의 사고 과정을 글쓰기로 이렇게 연습해 보는 일.

 이로서 나의 자아를 만드는 여러 가지 가치 판단의 기준이 생기는 것 같아요.

 '나의 인정 욕구는 이 정도 선까지면 만족하는 사람이구나.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구나.'라고요.

 나를 둘러싼 여러 가지의 것들을 수치화하고 글쓰기로 시각화하는 일, 나 다움을 알아가는 첫걸음입니다.


 그리고 제 마음의 작은 구멍을 발견한 오늘부턴

 어느 누구의 인정을 바라는 게 아니라, 나 그 자체로서 스스로 구멍 난 마음을 메꾸기 위해 스스로를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이제부터 나는 나를 믿기로 했다.


 오늘도 우리 행복한 꿈 꿔요^^


나 답게 살아가게 하는 삶의 원동력.

'칭찬' 글 보러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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