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의식들이 무너지면 어떤 세상이 올까?
우행꿈 백백백 : 생전 안해 본 일 하기 프로젝트를 3기째 운영하고 있다.
지금껏 약 400여개의 생전 안해 본 일들을 하며 나를 실험해오고 있다.
지난 4월 백백백 3기를 시작하며 내가 궁금했던 지점이다.
우행꿈 브랜딩 루틴이라는 루틴 프로그램을 3개월 진행하며 스스로 변화가 필요하다 느꼈다. 습관만 잡으면 성장이 더딤을 느낀다. 그동안 써왔던 고정관념, 자의식들을 정리하며 단 하나의 변화, 그 낯선 선택으로 남은 자의식들이 무너짐을 인지했다.
그래서 생전 안 해본 선택을 했다.
매일 사용하면서도 제대로 정리해 볼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블로그를 정리하는 선택으로 온라인 집인 블로그를 시작으로 나의 집 공간을 다시 돌아봤다.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우리 집 공간들에서도
꿈과 여행, 부동산 임장들이 다양하게 혼재해 있었다.
그렇게 나의 공간을 비우고 정리하며 나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냈고 과거 인연들에 대해 감사함이 커졌다.
아마도 요즘의 나의 낯선 행동들이 있다면 현재와 과거를 정리한 영향이 크다.
11월 전자책 쓰기를 선택하며.
12월 전국 일주를 돌아보며.
3월 태안의 바다와 일본 스기노이 여행의 점들을 돌아보며 모두 여행이 끝난 후 낯설고 새로운 선택들을 해왔다.
마음의 고민들이 잠시 거리 두기를 통해 내게서 멀어지고 자연을 만나 마음의 빈 공간이 커진 덕분이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순간엔
모두 여행과 낯선 선택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새벽, 요즘 문득.
버티다 버티다 결국 모든 걸 다 놓아버리던
그런 선택들이 줄었다는 걸 느꼈다.
늘 중요한 결정을 했던 순간들 그 이전에는
버팀이 있었다.
그러다 결정하고 나서 바로 들었던 생각은.
진작 놓아버릴걸... '또 너무 늦었었네.'였다.
관계와 의리에 대한 책임감들에
짓눌려 살아오기도 했었다.
우행 꿈 백백백.
매일 낯선 작은 선택을 연습하며 늘어난 것은
버팀이라는 것 자체가 어느 순간부터 없어졌다는 것이다.
삶의 유연함이 늘었다.
때론 잘 안 돼도 덤덤하게란 의연함도 늘었다.
'그래?
안되면 이렇게 해볼까?'
늘 참고 버티기를 잘하던 나였는데
생각을 전환하는 타이밍이 빨라졌다.
어쩌면 그동안
주어진 역할과 책임에
너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던 것 아닐까.
나보다 띠동갑 정도 어린 후배들은
단순히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솔직함이 있다.
3040 우리 낀 세대들이 유독. 우리 아이들에겐 부모, 나의 부모님에겐 자녀, 조직에서는 관리자까지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으니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 도리에 대한 고집이 있기도 하다.
오늘 미아님의 커핑 클래스에 다녀왔다.
오늘 내가 느낀 '커피'는
어느 순간 커피가 마냥 호(좋아하는 것)로만.
정의됨이 신선했다.
그동안 회사에서의 커피는 잠시 쉼,이었다.
스트레스받을 때, 일이 잘 안 풀릴 때, 졸릴 때 찾아가는 방앗간.
그리고 맛있는 다크 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나면
사르르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 이 맛이지.라고.
어느 순간 커피는
잠시 틈을 내어 쉬는 순간을 넘어서
마냥 호. 호. 호.로 정의되는
좋아하는 시간이 되어 있었다.
이제 '커피'를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되었구나.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자연스레 생기는 멈춤 아우라
그 시간과 공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번 4월,
우행 꿈 백백백 : 생전 안 해본 일 하기 3기를 시작하며 back. 찾고 싶었던 초심은
'재미', '즐김'이었다.
나의 삶엔 늘 버티기가 함께 공존했었다.
어느 순간 그런 무게감들을 모두 내려놓고
매 순간을 그저 온전히 즐기고 느끼고 있음에 감사했다.
조금은 무겁고 힘든 짐을 내려놓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가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들의 감각들을 하나씩 다시 회복하는 일이다.
그러다 조금은 말랑말랑해진 방에서 고정관념들의 벽을 발견하면 생전 안 해본 낯선 선택과 행동들로 와르르 막혀있던 둑이 무너지듯 다양한 생각들이 쏟아진다.
매일 작은 시도들로 수많은 감각들을 되찾고 있다.
그런 다채로운 재미가 즐겁고 놀랍고 감사하다.
이번 주말에는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중 꼭 한 가지를 해보길 추천한다.
자의식이 무너지고 나면 생전 보지 못했던 낯선 세상이 있다.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또 다른 자의식을 발견한다. 앉은자리를 바꾼 시선의 변화다.
꿈과 같았다. 꿈도 이루고 나면 찰나의 강렬한 행복감이 찾아오고 이후 무기력해지기도 한다. 다음 꿈을 찾기 전까진. 그리고 다음 꿈을 찾는다.
자의식도 마찬가지였다.
끝나지 않는다는 공통점...
그냥 이젠 즐기기로 했다.
꿈과 자의식. 고정관념.
파도파도 계속 나오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 친구들과 그냥 절친이 되기로 했다.
우행 꿈 백백백
다음 글은 어떤 이야기들을 쓰게 될까.
이제는 나의 기대와 예상을 늘 벗어나서
다음 이야기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to be continued.
coming soon
나의 내면을 쓰며 꿈을 찾고 미래로 나아가길 응원합니다.
우리 함께 행복한 꿈 꿔요! 우행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