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하룻길

피식

by 솔방울

태중의 어둠이 그리운 밤
37.5도 물에 안겨 보호받고 싶은 밤

윤슬 닮은 고운 숨소리
아득하게 듣고 싶은 밤

그 좁은 세상이 전부였던

웅크린 채 있어도 좋았을
나의 첫 세상

두 번째 세상에 태어날 때
세포 안에 넣어왔을 기억

추억이라도 가능할까

그저 싱겁다

굳이 이 곳에 왔을까
헐렁하게 웃다가

사르르
스르르
녹아 내리 듯 잠들고 싶은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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