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하룻길

덮어둔 마음

by 솔방울


일갔어?
문자가 왔다
전화를 했다

한동안 못 본 아들이 내일 온다고

오랜만에 아들 봐서 좋겠네
뻔한 말을 했다

어젯밤에 잠을 못 잤어

왜? 좋아서?

아니, 고마워서

자식이 그래

그녀의 목소리가 떨렸다

알 것 같아

당황해서 성의 없는 말을 했다
차라리 아무 말 말걸

침묵
그리고
침묵

수고해



지나온 표정들이
귀퉁이부터 하나 하나 내려앉는다

이명처럼 울린다

자식이...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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