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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Aug 11. 2017

마케팅을 한다는 것

장사할 준비가 되었는가? 


시장은 생물이다. 


마케팅이란?

Market +  ing의 결합 = Marketing


시장은 멈춰서 그대로 있는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며, 현재진행형이다. 

시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살아있는 생물체에 대한(시장은 생물체다) 관찰과 깊은 이해가 동반되어야 한다. 


14년 동안 수 천 가지의 상품들을 기획하고 판매하면서 느끼는 것은 마케팅을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상품의 보이는 부분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대한 관찰, 세계의 대한 이해, 더 나아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통찰력까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선배님 저 진짜 잘 팔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많이 팔 수 있죠?"

후배들이 늘 나에게 자주 하는 질문들이다. 

이제 막 쇼핑호스트라는 타이틀을 걸고 상품을 맞이하게 된 후배들부터 10년 차가 넘는 후배들까지 선배님 어떻게 팔아야 잘 팔 수 있을까요? 

그럼 내가 하는 첫 대답은 항상 같다. "힘 빼~~~!!!" 다. 

너무 애써서 무언가 많이 팔고자 하는 마음만 가득 찬다면 사람은 안 보이고 상품의 일부분만 보인다. 그리고 그 상품도 상품을 본다는 것도, 상품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상품의 본질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품의 딱 보이는 부분 (소위 팩트 , 사양)만 보이게 된다. 

이 컬러는 뭐고, 이건 얼마고, 이건 어떻게 생겼고, 어디에 쓰고~~~~

이런 이야기들로 상품을 소구하고, 기획하고, 판매하기 시작하면 한계에 부딪힌다. 

상품은 생명체다. 눈으로 보이는 부분이 전부가 아니다.

상품은 시시각각 변한다. 그 변화를 캐치하고, 상품을 깊이 이해하고 상품의 겉이 아닌 속을 꿰뚫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훌륭한 마케터의 기본 자질이라고 하겠다. 


살아있는 시장

살아 움직이는 상품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는 고객

다양한 각도로, 때론 전혀 다른 시각으로, 엉뚱한 눈으로........ 깊이 천천히 생각하고 곱씹어 생각하고 또 실행하는 연습이 쌓여야, 성공하는 마케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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