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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Aug 11. 2017

마음을 관통하는 말 1

간결하게 강렬하게~~

모든 말과 글에는 핵심 주제가 있다.


5분의 PT를 1시간처럼 지루하게 만들 수도, 1시간 PT를 5분처럼 짧고 긴박하게 느껴지게 할 수도 있다. 말을 잘한다는 것은 글을 잘 쓰는 것과 어떤 면에서는 비슷하다.


글을 쓸  때 전체 글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가 있듯이, 말하기도 마찬가지다.

전체 PT에서 내가 가장 크게 핵심으로 가지고 가야 할 주제는 무엇인가?

상품에 대해 뜯고, 씹고 만지고 느끼고 내 몸속으로 하나 되게 온전하게 공부하고 체험한 다음 그다음에 상품에 대해서 어떻게 말문을 열 것인지 참 어렵다. 

많이 공부하고 자료가 많을수록 우리의 말들은 장황해지기 쉽다.


광고란 포장을 더하는 게 아니라 포장을 빼는 거라고 얘기했던 광고천재 이제석 씨의 말처럼

메시지는 단순하고 간결해야 한다. 그 간결한 말 한마디가 전체 피티의 흐름을 잡아주게 된다. 응축된 몇 초의 찰나가 전체 제품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설명해주듯 우리의 피티도 그래야 한다.



                                  ‘대기오염으로 한해 6만 명이 사망합니다’



"한마디로 뭐~~~"


그 상품을 한 마디로 뭐라고 표현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직관적으로 이 상품을 딱 뭐라고 얘기할지 A=B 다~~!! 에 대한 압축적 상품 정의가 필요하다.

자, 준비 운동부터 해보자.


예를 들어 남편은_______________이다.


어머니는  ________________이다.      가족은 ______________다.


이런 식으로 한 마디로 뭐? 압축적 표현이 전체 말의 흐름을 만든다. 어떤 이미지, 어떤 주제로 말을 할 것인지 핵심 뼈를 만들어야, 거기에 맞게 말이 모인다.


예를 들어 내가 했던 상품 중 플레이텍스라는 언더웨어가 있다. 와이어도, 피본도, 쬐거나 누르는 게 전혀 없어서, 가슴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너무 편한 브라가 플레이 텍스다.

기존 브라들은 가슴의 크기를 강조할 때 플레이텍스는 태생 자체가 편안함 그 자체였다.


내가 내린 플레이텍스의 정의는 '플레이텍스는 브 라 해 방 이다.'이였다.


입었을 때 나의 느낌 그리고 반대로 피본, 와이어, 훅크가 있었을 때 나에게 브라는 어떤 존재였는지, 진짜 편한데, 그 편하다는 느낌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을 쭉 나열해본다. 그런 후 이 모든 것들이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한 마디를 찾아낸다.

여러가지 설명이 '해방'이라는 한마디로 모였다. 이것으로 내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해방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을 고객들에게 전달했다.

편해요. 와이어 없어요. 피본 없어요. 등판도 넓어서 편해요~~~~ 가  먼저가 아니란 얘기다.


전체 상품의 특징을 관통할 수 있는 한마디~~~!!! 그 한 마디를 찾는 게 먼저다.





이런 식으로 상품을 분석하고 체험한 다음 그 상품에 대해서 한 마디로 정의 내리는 작업을 반드시 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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