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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은정쇼호스트 Aug 11. 2017

완벽이란... 불편함이 없는 상태

가전제품- 삼성 무풍 에어컨 

완벽이란..... 불편함이 없는 상태

더운 건 싫은 데, 바람도 싫다면..........

이런 모순적인 생각, 에어컨은 바람이다. 바람이 안 나오면 에어컨이 아니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역발상이었다.

삼성은 고객들에게 묻는다.

에어컨 쓰면서 뭐가 싫었는지, 뭐가 불편했는지......

아이를 키우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여름에도 감기에 걸려요.

집에 어르신들이 바람 때문에 머리가 아프시대요.

끄면 덥고, 틀면 추워요...... 

아...... 이걸 어쩐 담..... 에어컨이 바람 없이 시원할 수 있을까?

PC에 플로피 디스크를 없애 버렸던 스티브 잡스처럼, 지금은 있어야 할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실, 없어도 되는 것들이며, 더 편하고 더 심플한 것들로 얼마든지 채워질 수 있다는 믿음.

그 믿음 아래, 제품 혁신이 이뤄진다.

없애자.

없애자.

원래란 없다. 

고정관념이다.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기계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기계

무풍(無風) : 바람 너 없이도 우린 시원할 수 있어.

그럼 바람 없이 시원하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답을 찾기 위해, 바람 없이 시원한 곳을 찾으러 떠난다.

바람은 없는데 선선한 기운으로 시원하고 쾌적한 곳

바로 ' 동굴 '

만장굴, 성류굴, 미천굴.... 대한민국 팔도강산 굴이란 굴을 샅샅이 뒤져, 이 선선한 기운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연구한다. 굴속에서 텐트 치고, 굴속에서 자고, 굴속에서 노숙하며....

서늘한 기운~~~

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고, 쾌적한 청량감.

자연을 닮은 바람을 찾기 위해, 발바닥이 불이 나게 뛰어야 했다. 그리고 고객의 불편함을 들어야 했다.

13만 5천 개에 이르는 미세한 구멍으로 차가운 공기를 통과시켜 초속 0.15m의 느린 속도로 냉기를 퍼뜨린다. 

냉기가 멀리 퍼지도록 3도 정도 기울여, 얼굴에 직접 닿지 않으면서 주변 공기를 선선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만장굴 속에 풍덩 들어간 느낌으로... 여긴 어디??

방송을 진행하는 내내 보통 바람 소리가 강하면 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들어와, 방송 중 잡음이 많이 들어가는데, 선선한 기운만 느꼈지, 나를 불편하게 했던 바람은 없었다.

역발상......

바람 없이도 시원한 에어컨

생각을 어떤 틀 속에 매어 두지 말자.

우린 얼마든지 괴짜가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신선하고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세상에 없던 제품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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