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커뮤니티 오케이키 사업일기
1. 그간의 업무
- 드디어! 네이버에 '오케이키'를 검색하면 홈페이지 url이 처음으로 나온다. 정말 감격스럽다. 판교러인 도이 님의 도움이다. 무슨 검색 '봇'이랑 SEO 최적화인가를 해주셨다. 예전에는 '오케이키'를 검색하면 하와이 관광지인 '쿠키오케이키' 해변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이 나왔었는데, 9월 22일에 SEO 최적화를 시작하고 2개월 만에 우리 홈페이지 url이 처음으로 나온다.
- 참여형 프로그램 시작: 이식~피검까지 시간(일명 '영겁의 시간) 보내기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 본격으로로 시작한 것은 아니고 파일럿(?) 중이다. 닉네임 '뱀이어라'님이 커뮤에 낼모레 이식하는데 너무 떨린다고 글을 올렸다. 얼마나 긴장하는 마음이면 이런 글을 올릴까 싶어 홈페이지 개인 메시지 보내는 기능으로 혹시 내가 매일 안부를 묻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데 해보시겠냐고 물었다. 바로 하시겠다고 해서 매일 아침 안부를 묻고 있다. 3일 배양 배아 2개를 이식하셨는데 제발 잘 되었으면 좋겠다. 그럼 정말 기쁠 것 같다. (참고로 오케이키 오픈 채팅방 열고 두 분이 이식하셨는데, 두 분 모두 임신 수치를 보셨다. 세상에 엄청난 기운 아닌가!!! 진짜 너무 기쁘다.)
- 스레드에 홍보 계속: 반응이 11월 초만 하진 않지만 그래도 매일 글을 1개씩 꾸준히 올리고 있다. 경험상 자기 전(23시 정도)에 올리면 반응이 더 좋은데, 밤잠이 많은 나는 22시면 곯아떨어져서 매일 9시에 올리고 있는 것이 좀 아쉽다. 그래도 스레드에서 오신 분들은 가입하자마자 시술기록 기록하기 기능, 커뮤기능, 콘텐츠 읽기, 오픈 채팅방까지 찾아오신다.
- 인스타그램에서도 꾸준히 오케이키를 홍보 중: 늘 하는 인스타그램 홍보지만 변화가 있었다. 아무도 댓글을 달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 올린 글에는 댓글이 10개도 넘게 달렸다. 이제까지는 인스타그램 플랫폼 이해가 떨어졌었다는 걸 알게 되어 몇 가지 배운 것을 적용했는데 그래서 가닿은 것 같다. (배운 것은 간단한데, 첫째는 T적으로 올리지 말고 F적으로 올리자는 것. 최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넣었을 때 공감해 주는 분들이 많았다. 둘째는 카드 뉴스 디자인에 디자이너 원님에게 배운 것을 모두 넣은 것인데 - 포인트는 한 페이지에 한 가지만 강조하자는 것)
- 카후나의 난임일기 <봄에의 믿음> 인쇄: 드디어 인쇄소에 넘겼다. 표지 색상을 보러 충무로에 감리까지 다녀오니 이제야 실감이 난다. 100권 한정판을 화요일에 받으러 가기로 했다. 다음 주에는 이 책을 들고 부산에서 열리는 마우스 북페어에 참가한다.
2. 오늘의 영감
오케이키와 함께 하고 계시는 디자이너 원님이 Achim 매거진 대표님과의 대담에 가서 듣고 온 인사이트를 공유해 주셨다. (역시 UX디자이너라 심지어 노트 필기도 읽기가 너무 좋음)
[1] 한국 시장 기준으로 찐팬 500명이면 뭐든 할 수 있다.
[2] '콘텐츠> 커뮤니티'다. 커뮤니티를 앞에 두면 이용자에게 구걸하게 된다.
[3] 좋은 콘텐츠는 사적이어야: 단순 정보는 보지 않는다.
3. 오늘의 고민
- 12월에는 여유를 가지고 내년 1, 2, 3월에 집중할 일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8, 9, 10, 11월에 시도해 본 것과 배운 것도 정리해서 미래의 모양을 상상해 봐야겠다. 내년 이맘때는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아무래도 '무명 탈출'과 '콘텐츠 집중'이 아닐까 싶은데, 그래도 더 궁리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