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 사업일기
1. 그간의 업무
- 참여형 프로그램 두 번째 참가자 시작: 첫 번째로 참여하신 '뱀이어라 님'과 12일 동안 안부를 묻는 프로그램을 잘 마무리했다. 그. 런. 데. '뱀이어라 님'이 무려 1차 피검 수치 300으로 세상에 임신하신 것. (너무 놀라고 너무 기뻤다.) 오늘부터 새로운 분과 두 번째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12/13 금요일까지 꼬부기 님의 손을 꽉 잡아 드릴 생각이다.
- (업무라고 하긴 그렇지만) 오케이키 오픈 채팅방의 어메이징 한 임신의 기운: 11월에 이식하신 오복, 아기상어, 동동 님 3분 모두 (쓸 때마다 놀라고 있는데) 임신하셨다. (세상에!) 그런데 여기에 더해 지난 일요일 갑자기 아보님께서 자임까지 하신 것! 멤버들 모두 이게 무슨 경사냐며, 모두 놀라워하고 있다. 정말 좋은 일은 좋은 일을 데리고 오는 것인가!?
- 스레드와 인스타: 둘 다 크게 바라는 바 없이 오케이키를 꾸준히 알린다는 차원에서 무리하지 않고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스레드는 하루에 게시물 1~2개(게시물 업로드보다는 난임 일기 계정을 찾아다니며 댓글을 다는 일에 더 재미를 붙였다.), 인스타는 자체 게시물 3개, 마리아 병원과 공동작업물로 게시하는 글 1개로 관리하고 있다. 아참, 인스타 팔로워가 300명이 되었다.
- 카후나의 난임일기 <봄에의 믿음>으로 제2회 마우스북페어 참가: 작년에 초안을 쓰면서 이렇게 책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독립출판페어까지 나가서 책을 팔다니! 정확히 가닿아야 할 독자에게 판매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이야기를 세상에 내놓은 시작의 의미로는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질문지와 스티커 만드는 중: 난임 기간을 회고해 보고, 내가 몰랐던 내 안부를 묻자는 취지의 <내 난임 생활 기록집: 50문 50 답> 초안을 만들었다. 난임 병원 대기실에서, 카페에서 30분 정도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질문으로 구성했다. 난임 생활하면서 다꾸를 한다면, 이런 스티커가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으로 시작한 스티커도 함께 만들고 있다. 난임 생활 기록에 귀여움이 추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실제로 난임 생활자인 인스타 난임툰 촐이님과 함께 그리는 중)
2. 오늘의 영감
(마우스 북페어 중 클래스에서 한수희 작가님에 질문하고 들은 대답 중에서)
나: 작가님은 평소에 글을 많이 쓰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초고 부자), 평소 어떤 마음으로 글을 쓰시나요? 리추얼 같은 게 있으신가요?
작가님: 어떤 마음이요? 어디서 읽은 건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바로 그 지점이라고 해요. 아마추어는 무슨 마음을 먹고 무언가를 하고 프로는 그냥 하는 거죠. 우리가 회사에 가면서 무슨 마음으로 가지는 않잖아요? 전 매일 두 시간씩 책상에 앉아서 뭐든 해요. 유튜브를 보는 날도 있지만, 최대한 그 시간에 뭔가 쓰려고 해요.
3. 오늘의 고민
- 기본적인 업무를 마치면 4시간이 지난다. (홈페이지 오류 정리, 인스타, 스레드, 홈페이지 커뮤니티 글 게시 등) 이걸 좀 더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
- 콘텐츠 기획 회의가 필요하다. 누구랑 할 수 있을까?
- 인터뷰도 해야하는데, 나 지금 뭐하고 있는 거니? 일단 남편 인터뷰 먼저 해보자.
- 어떻게 하면 책을 더 읽을 수 있을까? 책을 너무 못 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