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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밑줄

인생의 모든 답을 책에서

by 카후나

2024년 12월 16일

삶은 누구에게도 특별히 호의적이지 않다. 그 사실을 알면서 걸을 때 내리는 진눈깨비. 이마를, 눈썹을, 뺨을 물큰하게 적시는 진눈깨비. 모든 것은 지나간다.

_ 한강, <흰> 중에서

2024년 12월 17일
좋은 순간을 하나라도 주웠다면, 오늘도 잘 살아낸 셈이에요. 이 순간은 사소해도 됩니다. 아니 사소할수록 좋습니다.

_김신지, <기록하기로 했습니다>

2024년 12월 18일

앞으로 너에게는 너무나 많은 일요일이 찾아올 거야. 네 소원이 이뤄지는 일요일도 분명히 찾아올 거야.

_ 김연수, <원더보이>

2024년 12월 19일

자기를 긍정하는 것보다 힘센 것은 없다.

_ 김진영, <아침의 피아노>

2024년 12월 20일

이왕이면 과정도 행복해야 하지 않을까요. 인생은 결국 과정의 연속일 뿐 결말이 있는 게 아닙니다.

_ 박완서, <모래알 만한 진실이라도>

2024년 12월 21일

누구보다 자신에게 다정해야 해. 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_ 이혜수, <셀프 러브 클럽>


2024년 12월 22일

누군가의 슬픔을 알면, 정말 알면, 무엇도 쉬이 질투하게 되지 않는 법이니까. 어려운 형편은 모르고, ’좋아 보이는‘ 면만 어설프게 알 때 질투가 생긴다.

_ 박연준, <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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