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키 난임 커뮤 사업 일기
1. 처음으로 오케이키 멤버를 만났다. 온라인이 아니고 실제로!
- <오케이키 편지>에서 매월 한 명씩 인터뷰한 내용을 발행하는데, 6월의 주인공은 뿡빵이님! 오케이키 오픈채팅방에서도 부방장처럼 많은 사항을 챙겨 주시는 꼼꼼한 뿡빵이님을 만났다. 만나려고 어디서 오시는 게 좋은 지를 묻다가 알게 되었다. 나랑 같은 동네 주민이었다!
- 웃고 있어서 다들 잘 모르지만 내가 의외로 낯을 가린다. 그래도 할 말을 못 하는 건 아니지만 부끄러움을 엄청 타는데, 지난 11월부터 거의 매일 대화를 해서 그런지 처음 만났는데 불편하지 않았다.
2. 나는 왜 이렇게 쫄보인가? 좀 더 감정 소모를 줄이고 일 처리를 하고 싶다.
- 이번 주엔 용기가 자주 필요했다.
- 화요일엔 4월의 숙제인 협업을 해보려고 meetme에 제안서를 보냈다. 같이 하고 싶은 일이 생긴 게 4/3인데 20일이 지나서야 이메일을 보냈다. 제안서를 하나 보내는 데에 이렇게 오래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니! 리추얼 tool을 만들어서 같이 보내고 싶어서 준비한 시간도 포함이지만, 그래도 참 오래 걸렸다.
- 수요일에 유일한 매출처와 기획 회의 차원의 통화를 하기도 전부터 이미 너무 긴장해서 + 통화한 후엔 긴장이 툭 풀려서 수요일 저녁엔 아무것도 못했다. 통화 내용은 다행히 발전적인 것이었는데 아무래도 잘하고 싶은 업무라 힘이 들어간다.
- 목요일엔 밑미 대표님에게 문자를 보내서 제안서 검토에 대해 물어봤다. 이것도 용기가 필요했다.
- 금요일엔 처음으로 오프로 오케이키 멤버를 처음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고, 용기를 내서 오픈채팅방 오프 모임을 제안했다.
3. 요즘 일하면서/살면서 자주 생각하는 단어: 반복
- P성향이 강한 J라서 되풀이를 지겨워한다. 매일 같은 길 말고 다른 길로 가고 커피도 매일 다른 걸 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나지만, 정말 좋은 것들은 반복을 통해서만 온다는 걸 알고 있다.
- 그래서 이번 주도 매일의 반복을 성실하게 하려고 했다.
4. 오늘 멤버에게 받은 힘 기록
- 반복이 날 구할 거라는 걸 알아도 매일 3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서 콘텐츠를 만드는 건 꽤 뻑뻑한 일인데 그래도 이런 문자를 받으면 힘이 불끈 난다.
5. 오픈채팅방 소식 몇 가지
- 포O님 피검 결과 임신 수치(hcg 엄청 높이 나왔다. 745! 3배 3개 10차인데)를 보셨고,
- 아O님의 기생오!(기다리던 생리 오셨네!)!!!!!
- 화O님이 새로 들어오셨고, (현재 과배중), 아O 님이 2차 실패 후 era, pgt 고민 중이고, 충O해님 1차 난자 채취가 다음 주 수요일이라 마지막 과배 주사 달리고 계시고, 모O 님도 다음 주 초 채취 예정, 호O 님은 첫 난자 채취를 끝내고 복주 안 차게 관리 중
- 유난히 더 응원하게 되는 멤버들이 있다. 함께 하는 시간과 대화가 길어질수록 응원하는 멤버의 리스트가 계속 길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