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 <클로바인Clovine> 후기
* 본 내용은 클로바인으로부터 소정의 금액을 지급받고 실제 사용한 후기입니다.
** 진행 중인 업무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정보는 배제하였습니다.
애자일하게 일하고 싶은
주니어 PM의 툴, 클로바인
불과 두 달 전, 브런치에서 "애자일한 PM이 되고 싶다"고 호소한(?) 적이 있다. 당시 애자일 스크럼을 공부하면서 애자일 조직에서의 PM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공부하면 할수록 어질어질했다. 애자일에서 PM이 해야 하는 일이란 많고도 많았기 때문이다.
포스팅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위 썸네일처럼 '할 수 있음'과 '할 수 없음'이 합쳐져 '할 순 있는데 지침'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러나 그때의 나는 PM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이었다. 그리고 지금은... 애자일 조직의 PM으로 일하는 중이다.
두 달만에 놀랍고도 행복한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해당 포스팅에도 나와있지만, 나는 진심으로 애자일한 문화에서 조직원들의 업무를 원활하게 굴러가도록 하는 '도르래'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왔다. 그런데, 지금은... 실제로 그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진 '그 일을 하려고 노력 중인 상태'인 듯하다. 나는 이전에 PM으로 일해 본 경험이 없는 주니어 PM이고, 더군다나 애자일 조직을 경험한 적도 없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애자일 문화에 뚝-딱 적응했다고 단언하는 게 더 위험한 것 아닌가...? 라는 생각으로 안전한 어휘를 택했다ㅎㅎ 그렇다. 나는 '노력 중'이다.
그렇다면 내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노션 Notion이 있다. 올인원 워크스페이스로 유명한 노션은 반드시 비즈니스 용도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툴이다. 나는 대학교 재학 중 노션을 처음 접해서 취업준비, 그리고 취업 이후인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대학교 저학년 때는 워드 파일에 강의를 필기하고 노트북 내부 저장소에 저장했었다. 그런데 노트북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날 파일이 필요한 경우 낭패가 생겼고,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꾸미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대학교 3학년 즈음 노션을 알게 되었을 때는 그런 Pain Point들이 단번에 해결되는 기쁨에 동기들에게도 마구 전파하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노션이라는 게 무엇인지 몰랐던 친구들도 나 덕분에(ㅎㅎ...) 노션을 만나고 광명을 찾았다는 후기를 전해주곤 했다.
사실 대학교 때보다 직장인이 된 지금 더 노션은 나에게 절실한 툴이 되었다. 과장을 조금 더 보태면, 노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수준이 되었다. 개인적인 용도뿐만 아니라, 현재 사내 대부분의 자료와 문서를 노션으로 작성하고, 보관하고, 공유하고 있기에.
MVP(최소 기능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여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이를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애자일의 특성에도 노션은 매우 적합한 툴이다. 노션에서는 즉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방대한 양의 자료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입사 첫날, 바로 노션 개인 페이지를 개설했다. 이 페이지의 역할은 일종의... 과거의 기록이 남는 마법 거울이랄까. 지금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볼 수 있는 동시에 과거 나의 모습까지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최상단(콜아웃/현재 업무 관련 문서/중요한 문서) ▲Daily Todo ▲Weekly Lesson Learn ▲자료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터넷에 퍼져 있는 템플릿을 가져다 쓰려고도 했으나 나의 입맛(?)에 맞지 않아 퇴근 이후와 주말에 짬을 내어 뚝딱뚝딱 만들었다. 그런데, 그런 노션에도 한계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최근 발견했다. 바로, 한 눈에 업무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노션은 워낙 높은 자유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보니, 유저가 자신이 원하는 목적에 맞게 마음대로 데이터베이스, 템플릿, 차트 등을 구성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그러나 이는 곧 목적이 명확한 프로젝트를 위해 노션을 사용할 때는 허허벌판에 서있는 듯한 당혹감을 겪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 역시 애자일 조직의 제품 개발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기능을 노션이 제공해주길 바라기도 했지만, 사실상 매우 어려울 듯하다. 방금 전 언급한 바와 같은, 노션이라는 서비스의 정체성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노션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줄 때까지 기다릴 순 없으니, 남은 선택지는 결국 새로운 툴을 개척하기일 뿐일 테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해결해줄 열쇠가 될 수 있는 툴로서 클로바인 Clovine을 소개하려고 한다. 클로바인은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프로젝트 및 포트폴리오 관리 프로그램이다. Cloud와 Vine으로 이루어진 이름답게, 클로바인의 유저는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다.
이번에 클로바인을 처음 사용해보면서 꼽아본 클로바인만의 장점은 업무 스타일에 맞게 태스크를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인드맵 ▲칸반 ▲간트 총 세 가지의 뷰로 현재 진행 중인 복잡한 태스크들을 손쉽게 체계화할 수 있다.
노션에도 칸반 기능은 존재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클로바인의 칸반은 태스크 관리라는 적확한 목적에 맞추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갖는다. 프로젝트의 상태와 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위 사진에서 보이는 바와 같이 ▲공개 여부 ▲우선순위 ▲파일 관리자 ▲할일 등 해당 태스크와 관련된 기능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칸을 선택하면 위 사진과 같이 우측 사이드 바가 노출된다. 해당 태스크와 관련한 모든 로그를 깔끔하게 모아볼 수 있다. 노션에서 유사한 작업을 시도했다면 페이지를 만들고, 하위 페이지를 만들고, 하위의 하위 페이지를 만드는 인셉션(...!)을 겪었거나, 백링크를 달고 또 다는 식으로 조금은 지저분하게 처리해야만 했을 테다. 우측 사이드바에서 간단히 우선순위, 평가점수 등을 조정할 수도 있어 업무의 연결성이 대폭 강화되는 점도 만족스럽다.
* 클로바인의 칸반보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위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클로바인이 제공하는 솔루션은 나와 같은 애자일 조직의 구성원이 활용할 때 더더욱 빛을 발한다. 애자일의 대표 관리 기법인 스크럼이란 흔히 제품 팀 전원이 참여하는 15분 길이의 이벤트를 의미하는데, 스크럼을 통해 프로덕트 개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애자일한 조직은 스크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을 향상하고 문제점과 장애물을 식별하여 신속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스크럼에서 PM의 역할은 이해관계자로부터 추출된 제품이 제공해야 하는 기능이나 개발할 제품에 대한 요구사항 목록인 백로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목표 수립, 커뮤니케이션, 우선순위 정하기 등 프로덕트와 연관된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대표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각각의 태스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인지하면서 효과적으로 스크럼을 관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를 혼자의 힘만으로 해내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클로바인의 태스크 관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스크럼으로 복잡한 머릿속(!)을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앞서 소개한 칸반보드 외에도, 노션에서는 구현하기 번거로운 마인드맵과 간트차트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계층과 속성에 따라 태스크를 분류하고 연결지으며, 이들간의 상관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는 나 혼자서만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활용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팀 구성원들과 함께 사용하면 태스크별로 담당하는 팀원을 설정하여 협업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클로바인을 잘 활용하면 한 눈에 프로젝트의 구조를 파악하고, 팀의 업무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새로운 조직에 적응해야 하는 나와 같은 상황으로서 대단히 매력적인 기대 효과가 아닐 수 없다...!
제품도 속속들이 파악해야 하고, 새로운 조직에 적응도 해야 하고, 직무에 대한 전문성도 길러야 하는 와중에, PM의 숙명으로 스크럼의 태스크와 구성원 관리까지 해야 하니 두뇌가 세 개라도 모자란 요즘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운동, 자기계발, 취미까지 놓칠 수 없다보니... 손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툴이 절실했다.
그런 의미에서 클로바인은 애자일 조직의 프로젝트 관리에서 불필요한 탐색과 정리의 과정을 대폭 줄여준다. 하나의 태스크에 연관된 로그, 데이터, 우선순위, 그리고 사소한 메모까지 2TB 대용량 스토리지에 저장할 수 있으니, 과거의 기록이나 미래의 목표를 상기하고 싶다면 그냥 클로바인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물론, 아직까지 클로바인을 써본 지 오래 되지 않아 적응하기 위해서는 또 약간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것저것 생각할 것이 많은 요즘 꼬일 대로 꼬인 나의 머릿속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 같다. 애자일 조직의 PM이 되기를 간절히 바랐던 시기에 다짐했던 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때는 도움 받기를 주저하지 말자! 그게 사람이든, 솔루션이든 말이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