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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Jan 13. 2016

여행 이야기(15)

유럽의 조용한 아침 영국 런던에서(1)

2015년 여행의 이야기들을 다 쓰려던 것이 어쩌다 게으름 혹은 느림 의미학을 즐기느라(?) 미루다 보니 2016년이 벌써 15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누군가 그러길 20대는 시속 20킬로의 속도로 ,30대는 30킬로의 속도로 , 그러나 50대부터는 숫자에 곱하기 2를 해야 한단다..

그러니 내 나이의 앞 숫자가 50을 넘어선지가 햇수로 해도 2016년은 2년이 넘어섰으니 50 곱하기 2는 100킬로라는 결론인 것이다..


어디선가 인생 50부터는 외로움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듯한 이 시점에서 지난해 마음먹은 브러치에의 글쓰기가 실은 핸드폰으로는 매 이래일 계속 써나 가는데 컴으로 들어와 사진 올리기 등등.

지난 연 마이 바빠서가 아니라 잠시 힘이 빠진 느낌이랄까?

아무 튼지 글이 늦어진 이유가 너무 한심하다 지금 적다 보니.....


2015년 계획에 없었던 나의 서유럽 횡단기의 마지막 지점은 이른 아침에 도착한 런던이었다.

순차적으로 나열하다 해가 바뀌니 그냥 떠오르는 곳부터 순서를 조절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프랑스의 끝자락에서 처음 타본 유러시안 기차의 이동으로 도착한 런던의 기차역에서 해리포터의  8과 9 사이의 플랫폼 앞에서 정차하다 보니 , 역시 여행은 삶의 눈을 넓혀준다는 생각이 들어서,, 런던의 하루를 잠시 지껄이려 한다.

내 글은 매끄러운 문장력도 없고 두서없지만.. 나의 기록이기도 하고 나의 느낌을 적어내는 이기이기도 하고, 또한 그동안 이 곳 저곳을 돌며 느낀 감상문이기도 할 뿐  사실 볼품없는 글이다.

그렇게 도착한 아침의 런던 역을 바쁘게 빠져나온 이유는 잠시의 런던 거리와 대영박물관을 돌아본 후의 공항으로의 빠른 이동 탓이었다.

패키지여행이란 걸  더구나 유럽의  

나는 처음이었다.

역시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한국인들의 열정적인 기질이랄까,, 좋게 말한다면 말이다.

아니면 같은 값으로 더 많은 것을 해내야만 하는 직성 때문일까 아무 튼지 유럽인들이 관점으론 이해 불가결한 민족일지도 모를 만큼의 빡빡한 패키지여행

 개인적으로 여행을 해 본 결과 , 사실 제일 졍제적인건  패키지여행이다 라는 사실을 배재할 수 는 없다


출근길의 멋쟁이들의 영국인 들.

요즈음 전 세계에서 젊은이들의 로망의 도시, 꿈의 도시는 런던이란다.

영국이들은 시끄러운 것을 아주 싫어한다.

그 런던의  출근길 아침은 매우 복잡하고 여러 모습으로 내게 다가왔으며 ,

흐린 하늘 아래에서 브릿지에서의 정경, 민스터 사원 앞의 푸드 트럭의 핫도그와 커피 한잔.

런던을 상징하는 빅 클럭, 런던아이 등등을 빠르게 눈에 담았고 , 잠시의 휴식 시간에 빨란 우체통에서 예외 없이 허리를 맘껏 뒤로 젖히는 나만의 포즈 (이건 2009년 , 유럽 미국 시절부터의 여행지에서의 포즈다만)

그렇게  총총걸음으로 떨어진 낙엽의 나무 밑동을 찍어대고 , 높은 청탑을 찍어대며 지나는 관광버스에 손을 흔들기도 하고, 재빠르게 찻집으로 들어가 조금의 영국 차도 사고,,,,


가끔 영화나 글을 읽으면서 이제는 내가 잠시나마 들렸던 런던의 거리가, 모습들이 떠올라 낯설기보다는 더 와 닿는 내용들이 많아졌다.

나는 광양을 거쳐, 일본,  서울, 유럽, 미국을 횡단하며 살아왔다.

산다는 것은 삶의 일부분이다.

여행이란 과는 차원이 다른 그냥 소소한 삶이다.

그래서 여행은 필요한 것이다.

노후를 생각하고 절제를 하고 무언가 노후의 불안함을 떨치려면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나 아주 가끔은 가능한 선에선 아니 조금 무리를 하더라도..

내 다리가 , 내 몸이 아직 건강할 때 내 발로, 내 눈으로 , 내 맘으로 보아야 한다.

여행을 통해 더 넓은 시각을 갖어야 한다는 간절한 생각이 가득하다.

지금 이 글을 나열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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