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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Feb 19. 2016

지난여름의 추억

임실면의 하루 공간에서

브런치가 어쩌다 두 개로 나뉘어 있다. 항상 들고 다니는 핸드폰에서의 브런치의 시작은 매거진이 아닌 자유의 공간으로 다가왔었기에. 매거진은 컴으로만 할 수 있기에 이 공간은 매거진 위주로 되어 버린 채 그렇게 또 해가 바뀌었다.

임실면의 옥정 호숫가의 하루라는 공간..

송하정이라는 휘호가 붙은 한 옥 구조의 구조물이 있는 

차와 풍경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곳.

임실 하면 떠오르는 치즈와 관계없이 어쩌다 가 본  장소였지만,

계절마다 가보고 싶은 유혹을 갖게 한 작은 우리네 풍경의 장소 하나.


전북 고창군 해리면에서 옮겨온 유서 깊은 정자가 송하정이다.

조선말 진사 성영덕 님이 국운이 기울자 벼슬을 버리고 귀향하여 지은 것으로, 본래 명칭은 송 계정이었다 한다.

2015년 8월의 하루 문화 카페 공간의 앞의 멋진 절경인 옥정호수는 극심한 가뭄으로 말리 버려서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버린 곳이다  내겐..


힐링의 시대, 

문명의 모든 이기들이 넘쳐나는 시간 속에서 우리네 건축물 안에서,

가늘지만 작은 대나무 숲을 지나는 여름의 바람 소리와 드리워진 베로 짠 발을 움직이는 바람소리들,,

그리고 수놓은 찻잔 보와 우리네의 투박한 질그릇에 담겨서 우러나는 차와  대들보의 조화로움이 

내가 마치 그 엣 시절의 한가로운 시대의 타임머신이라도 타고 날아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 곳..

올 해는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에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금요일 오전이 지나가고 있다.


#임실 #여행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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