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에서 아홉 번째 정류장

랜싱의 학생이 군대를 가다

by emily

막내의 이야기를 어느 매거진에 이어가야 하나 하다..

문득 아직도 그곳의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미시간에 이어 쓰는 것이 맞는 듯하다는 나만의 엉뚱한 결론이다...

혼자 남겨진 채 대학 생활을 3년 하고 반을 해내 준 막내다..

어찌 보면 축복받은 시간들이기도..

이제는 20대 중반을 접어들며 너무도 본인의 사오 항을 잘 알고 감사할 줄 아는 청년이 되어준 막내..

아마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기적인지도 모른다...

남에게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기에 말이다..

막내는 자존감이 많이 상실됐던 시기를 겪었다

엄마인 나로서 서툰 엄마 역할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누군들 부모라는 이름을 처음 겪는 것이기에 , 부모 누구의 잘잘못을 따질 일도 아니거니와 , 태어나서 성장하며 상처 없이 크는 아이들도 없지 않은가 하는 위안을 나 혼자 해보고 있다.....


아무튼지 그렇게 힘든 시기에.. 가족의 미국 이사가 결정됐던 몇 해전...

각자의 몫이란 생각을 한다..

본인의 인생이다.. 부모도 어쩔 수 없이 , 도와줄 수 없는 것들은 본인이 극복 해내야만 한다는... 사실...


그렇게 보따리 짐에 싸아 같이 간 미국에서의 적응이 쉬웄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지만 그 환경을 잘 적응하고 활발하게 본인의 길을 찾아내어준 아들에게 항상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 막내가 자원을 해서 군입대를 시 자한지 어느 사이 두 달 하고 반이 넘어간다...


자식이 많아도 아마 모든 부모가 하나하나의 자식에게 겪는 상황들은 다 처음일 것이다.

나 역시 그랬다.

큰아이와는 다른 군생활의 시작이기에..


자원을 했고 이차 실기 이론 교육을 거쳐 남들보다 삼주 늦게 자대 배치를 끝내고 첫 외출이 허락된 막내에게

날이 더워 도시락은 못 준비하고 간단히 그놈이 좋아하는 가라아게와 완자를 조금 준비했다..

입맛이 예민하고 본인도 이것저것 잘 만들어 내는 막내인지라 조금은 긴장이 되곤 한다.

적당히 가라아게가 잘 튀겨졌고 맛이 베인듯하지만... 말이다...

여자친구와 같이 더운 어느 주말에 아들을 만나러...

8사단 부대는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조금은 야위었지만 더 든든해진 군인을 만나고 왔다..

이제는 아마도 부모가 작아보이나보다..

내 발을 걱정해주며 씩씩한 척 하는 막내...

아마 그곳에서의 시간은 멈춘 듯하겠지만 , 또 다른 경험 속에서 성장해주기만을 바란다.

사고 없이 건강하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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