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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Jun 28. 2016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유월의 브런치가 식탁에 꽃을 피웠다

두서가 없다.. 오늘은

오후에 입원이 예정돼 있어서일 것이다.

또한 몰아서 엉망진창인 글도 아닌 글을 두드리고 있어서 말이다..

매거진을 시작할 때의 초심은 어디로 간 걸까?

건 아닌데.. 실은 매거진은 컴으로 작업을 해야 해서 항상 앱 소 그이 브런치에 끄적이는 내게 조금은 걸 치적 거리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일 것이다..

얼마 전 브러치 작가님들의 작은 모임이 있었다..

정말 멋진 글들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팠지만 아들의 면회와 겹쳤고 , 또한 지금의 내 발 상황이 조금은 버거워 참석칠 못한 아쉬운 시간이었다..


일본어 식탁도 요리교실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주말에 오는 군종 아들과 옆지기 님께는 최선을 다한다..

한 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말이다...


얼마 전 주말의 브런치는 내 맘대로의 식이지만..

아보카도와 제철 야채,, 그리고 티 와 더불어 화려하게 차린 식탁 하나였다..

음식을 차릴 떄 겁을 낼 필요는 없다

단지 내 집 속의 모든 재료만 동원하면 된다.

허브가 없으면 없는대로 ,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하려다보면 그 준비 생각만으로도 모든 주부들은 질리고 말것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로즈렛, 로즈힙, 히비스커스, 재스민 꽃의 루시피아의 BELLISSIMO

에서 꽃들의 항기가 가득 피어올랐고,

잘 익힌 아보카도와 방울토마토 등 냉장고 속의 야채들로 만든

오픈 샌드위치와 

샐러드,,


유월에 화려한 꽃을  식탁으로 피워봤다...


이럴 때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내 아지트였고 작업실이던 인사동 한 골목 안의 3층...

프라이빗 디너를 서슴없이 해내며 런치타임을 용감하게 준비하던 셰프 에밀리 시절이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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