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브런치가 식탁에 꽃을 피웠다
두서가 없다.. 오늘은
오후에 입원이 예정돼 있어서일 것이다.
또한 몰아서 엉망진창인 글도 아닌 글을 두드리고 있어서 말이다..
매거진을 시작할 때의 초심은 어디로 간 걸까?
건 아닌데.. 실은 매거진은 컴으로 작업을 해야 해서 항상 앱 소 그이 브런치에 끄적이는 내게 조금은 걸 치적 거리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아서일 것이다..
얼마 전 브러치 작가님들의 작은 모임이 있었다..
정말 멋진 글들의 주인공들을 만나고 팠지만 아들의 면회와 겹쳤고 , 또한 지금의 내 발 상황이 조금은 버거워 참석칠 못한 아쉬운 시간이었다..
일본어 식탁도 요리교실은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주말에 오는 군종 아들과 옆지기 님께는 최선을 다한다..
한 끼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말이다...
얼마 전 주말의 브런치는 내 맘대로의 식이지만..
아보카도와 제철 야채,, 그리고 티 와 더불어 화려하게 차린 식탁 하나였다..
음식을 차릴 떄 겁을 낼 필요는 없다
단지 내 집 속의 모든 재료만 동원하면 된다.
허브가 없으면 없는대로 ,
모든 준비를 완벽히 하려다보면 그 준비 생각만으로도 모든 주부들은 질리고 말것임에 틀림없다
이것이 내 지론이다..
로즈렛, 로즈힙, 히비스커스, 재스민 꽃의 루시피아의 BELLISSIMO
에서 꽃들의 항기가 가득 피어올랐고,
잘 익힌 아보카도와 방울토마토 등 냉장고 속의 야채들로 만든
오픈 샌드위치와
샐러드,,
유월에 화려한 꽃을 식탁으로 피워봤다...
이럴 때 떠오르는 장소가 있다.
내 아지트였고 작업실이던 인사동 한 골목 안의 3층...
프라이빗 디너를 서슴없이 해내며 런치타임을 용감하게 준비하던 셰프 에밀리 시절이 아마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리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