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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18. 2016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보령 팜파티에서의  일본어 밴드 팀의 여정

내가 수술을 받고 쉬는 동안 7월 마지막 주의 일정 중에 해남 이경임 샘께서 주관하시는 일정 중 보령의 포도농장에서의 와인 파티가 잡혀있었다.

나는 수술 뒤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내 분신 같은 스텝에게 모든 일정을 맡기고..

어느 사이 나보다 더 뛰어난 능력의 소유자가 돼버리는 그녀...

그냥 행복하고 배가 부르다는 표현이 적절하리라...


대천 가지 기차로 , 그다음은 주최 측의 이샘의 배려로.. 숙소.. 그다음 날 일정까지  아주 행복한 시간들이 꾸며지는 과정을 지켜보며 또 다른 행복감에....


올해 들어서는 집에서 진행하던 식탁이 이런저런 상황으로 정지 상태였는데, 해남의 이샘과의 인연이 또 다른 장으로 펼쳐지는 생각 지도 못한 상황들이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따름이다..

밴드 속에서 이어지는 좋은 글들..

그냥 서로의 안부, 소소한 일상, 서로를 격려하며 하루하루가... 흘러간다

병원에서도 뜻밖의 문병을 와주시는 일밥의 회원님들의 마음까지...

 


일본어 식탁을 다녀 간 분들 

일본식 건강 요리교실을 다녀가신 분들이 꽤 많이 보령의 와인파티에 참석을 희망하셨고 자체적으로 카톡방에서 일정과 진행이 자연스럽게 , 아니 그 속에는 그녀의 섬세한 손길이 작용하고 있었지만..

휠체어를 준비한다는 이샘의 권유도 뿌리치고, 그냥 관망만 한 나..

괸시리 나의 불편함이 단체 행동에 끼칠 여러 가지 조건들이 간절히 가 고팠던 나를 자제시킨 것도 사실이다.

또 수술이었다.. 한 여름의...

경거망동은 자칫 해를 부른다는  사실.. 말이다.


그렇게 떠난 그녀들과 뒤늦게 해외에서 동참한 보디가드 그....

보내오는 사진들마다 하나같이 표정들이 너무나 행복했다

보는 것만으로도 느껴지는 그곳에서의 시간들...

포도로 만들 어진 모든 음식들,

진행하시는 이샘의 탁월한 솜씨..

그 모든 것들에 감사다..

같이 다녀보면 보인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살아온 모습들이 말이다...

그녀들의 표정이 하 알 한알 포도송이 처럼 살아 웃는다

이렇게 2016년 상반기의 일정들은 예정에 없이 흘러간다.

해남의 오일장, 다원, 농원,

보령의 포도농원.....


다가오는 깊어질 가을엔....

해남에서 풍부한 제철 재료로 치라시 초밥을 만들어보아야겠다.

그전에 수술한 내 발의 재활운동에 최선을 다해야겠지만 말이다.

내년의 보령엔 나도 동참할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사진출처는 보령팜파티팀들의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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