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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pr 18. 2019

우리나라의 품격

제5회 궁중문화축전 기자 간담회

반갑습니다, 여러분.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소셜 쿠킹을 운영하고 있는 김은미라고 합니다.
우선 이 아름다운 날씨에 제5회 궁중문화축전에 참가하여, 여러분들 앞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쁠 따름입니다.
특히 이 궁궐이란 곳이 우리 민족의 희노애락을 품고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에, 더 감명 깊게 다가옵니다.

여러분들도 그러하시겠지만, 저는 궁궐이라는 공간에 여러 추억을 갖고 있는데요.
첫 번째 추억은 1972년, 이제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처음으로 덕수궁에서 찍어주셨던 빛바랜 컬러사진입니다.
두 번째 추억은 제 할아버지 할머니 손을 잡고 거닐던 창경원의 기억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추억은 영원할 것만 같았던 10대 시절에 순수한 마음으로 그렸던 경복궁의 경회루, 창덕궁의 비원 풍경입니다.

이런 여러 소중한 추억들이 한데 모여, 궁이라는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이 되었습니다.
이 자긍심을 가지고, 저의 오랜 은사님들과 해외서 만난 외국인 벗들에게, 우리 민족의 민요, 음악, 한복이 어우러진 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 저는 창덕궁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창덕궁이 있는 지형의 특성상 동궐이라고도 불리죠.
조선왕조시대의 여러 격변의 사건들을 겪었던 정치의 장이었겠지만.
이제는 이 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온 감각으로 창덕궁의 건물, 거목을 느끼며...
아름다운 한국의 미와 품격을 마음속에 담아 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

다시 한번 이곳에 계신 모든 분이 축제를 더욱 즐기실 수 있길 바라오며, 이만 인사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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