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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06. 2019

담장 넘어....

잠시 들린 고택에서의 단상

어쩌다 발길이 함양에 닿은 덕분에  

작열하는 태양 아래  떨어지는 땀방울도 뒤로 한 채...

잠시 빠져들었다.

지난 유명세를 치른 드라마 속으로도..

대문을 들어서며 그때의 그 장면을 떠올려 드라마 속의 가상의 인물들을 소환해서 몇 컷...


뚜벅뚜벅 말밥굽 소리와 말 위에서 담장 넘어 허락되지 않은 사랑의 그녀를 하염없이 바리 보던 그의 눈빛도  

치마를 휘어 감은 채  그런 그를 담장을 감히 넘어 쫓아가던 그녀의 마음...

https://youtu.be/V6cOXfwfcuQ


세세히 보이지 않던 고택의 또 다른 풍광에도 빠져보고..

이 곳과 개평마을은  바람이 좋을 가을날에 다시 차분히 걸어봐야겠다...

개평마을이란 두 개울이 하나로 모이는 곳에 마을이 형성되어 유래된 지명으로 100년 넘은 오랜 역사를 지닌 한옥이 60여 채가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그중 일두 고택은 중요 민속 문화재 186호로 조선시대 오한 가운데 한 사람인 일두 정여창 선생의 고택으로 1570년 후손에 의해 사대부가로서의 면모를 고루 갖추었다.

경남 지방의 대표적 전통 가옥이며 대지 3천 평, 11개 동의 건물로 18세기에 개축된 사랑채 외 대부분의 건물이 16ㅡ17세기에 지어졌다

(함평군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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