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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13. 2019

엄마의 레시피

2016년의 끄적임 하나


주말에만 집밥을 먹을 수 있는 옆지기..
길어지는 주말부부.

나에겐 솔직히는 낟뱉  이지만...

수술한 발이 오히려 육 주가 지난 시점에서 조금씩 붓는다?
딱히 날카로운 통증은 없건만..
허기사 요새 같은 폭염엔 오십 줄의 누구라도 가끔 붓기도 하겠지?

어제는 처음으로 재활운동이 시작됐다..
그 이야긴 다시 미루고

오늘 문득 든 생각..

다음 주에 늦은 첫 휴가를 나오는 막내의 주문이 명란 파스타이다..

지난봄 입대 전...
문득 만든 명란 파스타를 맛나게 먹던 막내.

나의 레시피들을 모아서 책을 만들고 싶다는 욕구는 몇 해가 되어가지만, 실인즉 넘쳐나는 음식에 대한 기존 전공분들의 책들을 떠올리면...

지금 문득 든 생각

언젠가 일본 영화 속에서도 나오던 엄마의 레시피..

내 모든 자료들을 나의 두 아들 중 그 누구라도 적절히 필요할 때,
이다음, 내 의식이 멈출 그 언제쯤이라도
아니면 혹시라도 태어날 나의 손주들 까지도 물려줄 노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말이다.

오늘 아침엔 그 뜨거운 열기 속에 오랜만에 된장을 끓였다. 미소가 아닌 우리네 된장..

뚝뚝 떨어지는 땀에 난 그낭 수박 샐러드로...

그래.
그래야겠다
엄마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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