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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May 12. 2020

여행 이야기

밀양에서의 에피소드

이팝나무가 보고 싶었다.

검색을 하다 밀양의 위양지로....

여유 있게 옆지기의 아침을 차려주고 나섰던 길...

일단 밀양 초입의 행랑채로 가서 점심을 먹고 가 보기로 한 것이 실수였다는 건  그때는 미처 몰랐다.


도착한 식당은 인산인해였지만 , 달리 방법도 없어서 대기표를 받고  이 곳 저곳을 기웃거리다 아주 착 한 견도 만났고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별관에서 받은 밥상은 소박하지만 맛났었다. 그때까지는 말이다.

옆좌석의 4명의 내 나이 또래의 벗들의 이야기가 들려와 ( 코스가 다 같다는... 위기감에) 점심을 먹고 난 뒤 , 후다닥 위양지로 나섰다.


그런데 , 아뿔싸...

위양지 근처로 가보니   주차된 차들로 거의 혼수상태...

붉그락 푸르 락의 옆지기 표정에  난  그냥 포기해버리고....

겨우 차를 돌려 나오던 길에 만나진 위양지 근처 마을.

미안했던지 드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운 옆지기 , 못 이기는 척 산책을 나섰다.


이 곳  의외의 복병이었다.

이팝나무를 포기했지만 그 덕에 더 멋진 풍경들을 선사받았다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보석들이 담 위에 수를 놓은 풍경과 , 소담스럽게 빛나던 작약 꽃들과 양귀비 , 그 외에도 가득했던 풍경들.


까짓 위양지 풍경이야 검색하면 넘치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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