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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Jul 06. 2020

여행 이야기

밀양의 추억

대구. 청도. 밀양을 반나절에 휘익 돌던 지난달.

청도의 고택과 나무가 남성적이었다면 밀양의 오연정은 여성스러운 비 밀스 론 곳 같던 느낌이 가득했던 추억을 살며시 꺼내본다.

아련했던 작은 마을을 지나 도착한 그곳

밀양의 오연정..

주차장에서 진귀한 광경을 목격하며 국민학교 시절로 거 슬러거 슬러...

학교 안 한쪽 마당에 작은 동물원이 자리 잡고 있었던 빛바랜 추억 속 장소로...

그 울타리 안에서 처음 만나 본 칠면조..

그 커다란 칠면조가 동네 두 마리 개와 힘자랑을 하는 광경을 오연정 앞 주차장에서 만날 줄이야...

아무튼지 예사롭지 않은 풍경을 눈에 담고 돌아서서 들어가던 길목.

왠지 바로 전에 들린 청도와는 확연한 차이점이  

부드러움이 나를 감싸던...

그렇게 살며시 살피며 들어가 본 고택 오연정.

여기저기 잘 관리되지 않은 모습도 보이면서도 신비스러움 가득한 마당에서 발견한 앵두나무

같이 간 일행과  앵두를 따며 입에 넣으며 ( 숲 해설사분이 계신 덕에 ), 얼마나 달콤하던지...

잠시 고택으로 올라 풍경을 바라본다

치 내가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로 돌아가 그 풍경을 애써 찾아.... 가며 말이다.


뒤뜰로 돌아가 보니 또 다른 멋이 가득 전해져 왔다.

무슨 말로 그 풍경들을 담아내야 할까?

그냥 내 오랜 핸드폰 렌즈로 대신해 보련다


우어한 자태를 뽐내던 오연정.

잠시의 머무름의 잔상이 아직도 가득하다

내 눈 안에 , 내 마음에....

나오며 울부짖던 고양이 한 마리( 다쳤다고 봐달라고 하는 애처로운 모습 ) 역시  내 눈에 선하다.


소재지 :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208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5호

오연정

 안내판과 오연정으로 가는 길

오연정과 노거수 목백일홍] 공포 양식은 소로로 장식한 소로수장집이며 대청마루는 5량 가이지만 누마루는 3량 가이다.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며 막새기와를 사용하였다

앵두의 달콤함은 아마 앞으로의 내 평생의 추억으로 담겨버린듯

저 푸르름 가득한 나무 알9 하루종일 머무르고 팠던 시간


오연정의 배면에는 사당의 주춧돌이 남아 있고
남서쪽에는 문집을 보관하기 위한 淵上版閣(연상 판각)이 있으며
북서쪽에는 대문채 겸 재숙 소로 사용된 ‘ㄷ’ 자형 경행 재가 있다.

사실 鼇淵(오연)이란 이름은 지명을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고인들이 鼇峯書堂(오봉서당)에서 講道(강도)하던 제도에 은근히 뜻을 둔 것이라 한다. 鼇峯(오봉)은 본래 신선이 사는 산

참고자료 내용


경상남도 밀양시 校洞(교동)에 있는 조선시대의 정자로
1995년 5월 2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15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明宗(명종) 때 김제. 울산 군수 등을 지낸
孫英濟(손영제)가 고향으로 돌아와 머물던 別墅(별서)이다.

조선 명종 때 正郞(정랑)을 거쳐 禮安(예안). 金堤(김제).
蔚山(울산) 군수 등을 지낸 雛川(추천) 孫英濟(손영재, 1521∼1588)의
別墅(별서)로 1580년에 창건되었다. 임진왜란과 1717년의 화재로 불탔다가
1771년 중건, 1936년에 후손들이 확장. 중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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