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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Sep 21. 2015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늦은 1주기 기념 집밥은

오늘은 한참을 건너 뛰어서

 지난주에 조금 늦어진 에밀리의 일본어 식탁 1주년 기념 집밥 제 27회에 관한 이야기를 먼저 언급하려 합니다.

요즘 제가 족저근막염으로 일본어 식탁 진행에 차질이 생기긴 했지만.

늦어진 대로 조촐하게 27회 소셜 쿠킹을  지난주에  진행했습니다.

이번 음식의 주 재료는 토마토로 진행되었습니다.

토마토피클,

토마토 샐러드

토마토 숲

토마토 소스를 얹은 치즈

토마토 소스를 얹은 허브 생선 구이

토마토와 계란 바질볶음 밥

그리고 제자의 소시지킹을 독일식 야채 절임과 곁들이고, 바게트와 

지난주 소셜 쿠킹에 참가한 후배님이 가져오신 귀한 예산 사과와인..

또 1주기를  축하하는  케이크과

팥앙금을 얹은 녹차 아이스크림.

조금 풍성한 식탁을 준비했고,

그 날의 주제는 마츠리 , 즉 일본의 여름축제에 관한 개요와 각 지방의 특징적인  행렬을 영화를 통해 고찰하는 시간도  갖았습니다.


마침 멀리 유학을 떠나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  청년도 참석하여 젊은 분위기를 발산해 준 귀한 자리였습니다.

식탁보에 음식이 묻을까 조심하는 모습에서 그 댁의 가정 교육이 얼마나  된 청년인가를 느끼끼도 했던 자리였고요,

또한 후배들 몇 분이 참가해 준 더 뜻 같은 저녁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그대가 춤을 춘 여름 (君がとおる 夏)속의 장면들을 통해 여름 마츠리들의 지역별 특징을 잠시  살펴보기도 했고,

준비한 자료를 통해 

일본의 3대 마츠리 (도툐 간다 마츠리, 교토의 기온 마츠리, 오사카의 텐진 마츠리)

그리고 제가 살았던 센다이의 타나바타마츠리 , 아오모리의 네부타 마츠리 등을 사진을  살펴보며 사과와인의 사과향을 맡으며 식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재로가 토마토로  통일되었지만 토마토만의 고유한 맛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채로운 음식들을  소개할 수 있어서 저로서도 무척이나 재미있던 시간 이었습니다.


일본어 식탁의 이야기를 지난해 시작부터 차례대로 이어 가 던 중에 사도의 영화가 개봉되는 시점과 더불어 사도팀들과의 이야기를 언급하게 되었고, 그래서 오늘은 지난 주의 이야기를 잠시 적어봅니다.

우리나라와 밀본의 미묘한 관계 속에서도 제가 굳이 일본과의 절기와 문화, 음식을 다루게 된 이유는 제가 경험했고, 또 지금도 이어가는 저에겐 소중한 친구들과 지인들과 부모님 같은 분들과의 관계 속에서 제가 몸으로 느꼈던 음식들, 특히나 건강한 음식들과 건전한 영화나 이야기 속에서 서로 간의 문화와 잘 알지 못했던 또 다른 면들을 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제 아이에겐 가장 존경하는 스승님이 되어 주셨던 지금도 이어지는 스승과 제자와의 관계,

또 그 곳의 교회를 통해서 지금까지 이어지는. 따뜻하고 소중한 인연들 속에서 배웠던 모든 것들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우선이었기에 작년부터 우연한 기회가 시작으로 이러진 일본어 식탁은 지금도 소중하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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