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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Aug 20. 2020

여행 이야기

부산  첫 해수욕장 송도를 가다

오랜만에 찾은 송도 해변가.


용원에서 하단 가는 직행버스 안에서도 기사님의 코로나 수칙 방송이.

그 와중에도 음료를 들고 타는 젊은 여인부터....

후...


아무튼지 자갈치역에서 버스로 환승


몇 년 만의 송도이던가를 곰곰이 따져가며 그렇게..


코로나로 줄어든 여행객 탓에 상점들도 반은 폐점. 임대 중이란 표시가...


원래 가려던 갤러리 카페와는 어느 사이 반대로 걷고 있는 날 발견했다.

당분간 자주 못 내려올 사정이 생긴 탓도 작용했으리라..


그렇게 방향이 결국은 케이블카 탑승장으로..

기왕이면 크리스털을 타야지?


그런데 말이다.

왜들 이리 조심성이 없는지

다시 불어나는 확진자 숫자에도...


분명 노란 거리 두기 선이 있건만 나 외엔 앞뒤 젊은이들이 아무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왜들 이러니....



그렇게 나 홀로 케이블카에 올라 블루투스까지 사용  음악을 크게 틀고..


그러니까 2018년 12월 엄마를 떠나보낸 뒤 측은지심이 발동한 옆지기 덕에 사천에서 타 본 케이블카와 조금은 달랐던 오늘의 송도 케이블카.. 블루투스 스피커에...


멀리 보이던 시설이 용 구름다리라나?

폭염이라 망설였지만 내친김에..

가는 길에 여의주를 물은 용 작품이

나도 용이다!! 를 외쳐보고..


다리 아래가 철망으로.. 고소공포 있으면 어려울 듯도?


멋진 풍광에

바닷바람에

뜨거운 태양도 잊어버린 채..


탑승 건물 지하의 전시장으로..

아무도 없다

와우를 외치고

기웃기웃 거려 본다.


송도의 역사와 케이블카에 관한 알찬 정보가 가득했다


그리곤 루프탑 전망대로.

어린 왕자와 여우도 만나고

초승달도 만나고

선녀도 만나보고..


그렇게 왕복 케이블카 안에서 노래도 흥얼거려보곤


몇 년 전 기억 속 카페로!

갤러리 카페를 가야 는데 하면서도 말이다.

검색할 땐 여전히 핫 한 듯했지만

내 기억 속의 그때의 그 카페 분위기와는 거리가.


에잇  한 바퀴 안을 둘러보곤

총총총

갤러리 카페가 있는 신축 호텔로!


맘 같아선 작열하는 태양 아래

뜨거운 모래를 밟으며 바디로 뛰어들어야 하는 것이지만..

그건 상상으로

보이는 풍경에 만족하고 ,

아 근데 허기지다  

 호텔 22층으로 일단 올라가 보자 싶어서.


마침 점심때가 좀 지난 터라 창가에 자리가 하나!


시 그쳐 메뉴인 홍합 스튜는 2인분이라

아쉽지만 해산물 봉골레로!

전망은 최고다!


그렇게 잠시 혼자 호사로운...


사택까지의 돌아갈 시간도 계산해보고

오늘의 진짜 목적지인 2층 갤러리 카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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