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월아 잘 가 ~~~ 를 외치며.. 오랜만에 조심조심.. 일하러... 아.. 마침 오늘 과제가 병어네요
그래서 회상합니다 .......
병어...
제 철을 다 보내 버리고 이제야. 이유는...
내 어린 시절 엄마의 병어 사랑 때문이다. 기억에도 남지 않은 내 유아기부터.. 입 짧고 예민했던 나의 반찬이 병어였기에...
희미한 기억에서부터 역시 숟가락 위로 하얗고 뽀얀 병어 살이 올려져 있었다. 늦게 결혼하셨던 두 분의 자식에 대한 넘치는 사랑에.. 당시의 사형제가 기본이던 가족 구성원이 아닌 달랑 남매 중 첫째였던 나는. 실은. 가끔은 그 넘치는 엄마의 사랑이 부담스러웠던 사춘기를 기억한다.
그랬다... 그래서였나. 올 초여름 병어는. 내게. 아픔이었나 보다...
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 ,
나의 어린 시절 추억은 사랑과 행복이었다 분명히 말이다
잘 가... 2020 년 8월은 아니 좀, 여름 내내.. 우리에게 너무나 넘치는 풍족함을 버리고 절제를 알려주는... 일상에 감사를 알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