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아버와 징거맨의 추억
내 친구의 소개로 만나진 인연인 임쉐프와 미인인 아내 그리고 그 아들과의 만남은 또 다른 추억의 장소로 연결되어진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그 당시 여유로웠던 집들의 한 두 명은 미국으로 유학을 가던 시절이었다
얼핏 기억에 남는 학교가 바로 앤아버에 위치한 미시간 대학이다.
대학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 곳 그러니까 앤아버로 우리가 이사 가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그곳이 유학생들의 집합소였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박사과정으로 늦게 유학생활을 경험한 애아빠의 결론으론 유학생들과의 사회는 일본에서 충분히 지내보았고, 또 막내에게 어쩌면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위험성을 안고 있는 요소이기에 굳이 한인들이 많은 앤아버는 피하게 된 이유가 있기도 하다.
임쉐프와 그 아내가 소개해준 곳.. 을 언급하려는 것이다.
노바이로 이사 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에 우리는 지인들 덕분에 여러 곳을 경험하게 되었다.
그중 한 곳이 앤아버의 창고형 스토어들이 이루어져 있는 징거맨(zinggerman) 체인과의 연결이다.
지금도 아쉬움 하나는 그 곳의 빵 만드는 수업을 들으려던 차에 빠르게 결정된 귀국 날짜 때문에 아깝게도 제빵 수업을 놓친 일이 내내 마음에 아쉬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스트를 발효시키지 않고 천연 재료로 빵을 발효시키는 기술,
징거맨의 분야는 커피, 빵 ,치즈, 웨딩사업과 연결된 체인으로 당시 세계의 100대 젊은 기업에 뽑힐 정도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합소였다.
미국에 산다고,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미국의 모든 문화나 생활을 접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정말 운이 좋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짧았다면 짧았던 만 3년 동안 그 곳에서 10년을 생활한 어떤 분들보다도 더 많은 경험과 사람들을 만나기도했기 때문이다.
징거맨의 컨테이너를 찾아 가려면 앤아버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에 가끔 난 막내의 라이드가 빈 시간엔 오차드레이크 길의 유기농 슈퍼에 있는 징거맨 카페를 찾곤 했다.
그 곳에서 커피 한 잔과 책, 혹은 튜터샘과의 과제 등을 해결하는 나만의 시간 중 하나였다
내가 미국 생활 속에서 미국을 느낀 경험 중 한 가지는 분명 징거맨이었다.
독일계 젊은 사장과의 만남도, 또한 진지한 커피 로스팅에 관한 견학도, 빵 제조의 견학도, 치즈에 관한 공정 과정도 ,,
잠시의 시간들 속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 준 지인들께 이 글을 빌어 고마움을 표시한다.
항상 성실한 임 세프와 야무진 유연 씨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또한 빌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