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에서 9번쨰 정류장

내 친구 와 다마고야키

by emily

노바이에 처음 도착하고 바로 디트로이트 장로교회의 여선교회를 접하던 날..

유난히 내 시선을 끌던 여집사님이 계셨다.

그러나 막내의 학교 적응기, 축구 등의 시간 때문에 나는 활발히 여선교회를 참석할 수 가 없었고, 새벽기도 역시 아이의 등교시간과 맞물려 그 아이가 운전을 시작한 다음에서야 가능했던 일들이다.

그랫기에 맘에 담은 채 그 여집사님과의 연락은 따로 할 수 없이 그렇게 2년이 흐르고 난 뒤..

어느 시점에선가 그 여집사님을 만나게 되었다.

그녀 역시 나와 동갑내기..

고등학교 시절 이민 온 어느 집의 장녀로 교회에서 청년부에서 부군을 만난 전형적인 이민세대의 그녀였다.

딱 부러지는 말투와 행동으로 어쩌면 조금은 차가워 보이는 이지적인 그녀..

참 다행이다.

이사 오기 전에 그녀와의 몇 번의 데이트가 내 뇌리에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기에 말이다.


일본 음식을 좋아하던 그녀의 어느 날 요청 하나..

다마고야키 좀 가르쳐줘,,,

그렇게 약속한 날 그녀가 들고 온 계란은 자그마치 3판이었고, 아침부터 점심시간까지 정말 말없이 그 많은 계란을 다 다마고야키로 만들어 버린 그녀의 끈질긴...

나에게 다마고야키를 가르쳐 준 나카지마 상이 내가 존경하는 지인 이듯.

그녀 역시 또 다른 존경의 대상이 돼버린 추억이 있다..


그리고 레미제라블 영화를 난 미국에서 그녀와 보았다..

생각해보니 몇 번 의 추억 밖에 존재하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두 번 쯤은 런치 데이트와 마지막 이별 전의 집으로 초대해준 그녀의 집 방문,,

그리고 귀국하던 날... 공항까지 바래다주던 그 친구..

언제쯤 다시 만나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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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그녀인 은주 수정씨

그녀와 또 날 많이 챙겨주던 수정씨와 막내의 튜터샘결혼식장에서 찍은 단 한 장의 사진..

실은 둘이 찍고 싶었던 기억도 같이..^^

지금은 수정씨와 셋이 찍어서 더좋았던 추억으로 내 마음에 간직되 있다.

이 사진을 정리하다가 이 두 그녀들이 많이 보고싶다는 생각에 빠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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