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스테이크와
일본의 음식들은 재료의 본 맛을 중시한다.
어찌 보면 심심하기도 하고 이게 뭐지 할 정도로 볼품이 없어 보일 때도 있다.
우리가 접하는 일식 집의 화려한 일식 일품 요리가 아닌 가정식 음식 말이다.
지난 가을 일본어 집밥시절 가을에 가장 맛있는 무가 주제인 식탁 하나가 올 가을에 다시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그 회의 주제는 무 (다이콘、だいこん)였고 무 스테이크라 소리에 회원들은 설마 하면서도,,
막상 흔접시위에 떠억 올려 놓인 무를 보고는 함박웃음들을 짓곤 했던 기억이 난다
올 해의 무 스테이크에 대한 반응도 기대를 해 보면서...
진짜 무를 껍질을 닦고 초소 부분만 도려낸 뒤에 다시 물에 담갔다가 익혀내고 스테이크에 얹을 가을 버섯류로 소스를 만든다.
플레이트에 메인인 무를 얹고 그 위에 제철 가을 버섯으로 장식을 한다..
현미밥과 더불어 , 된장국 와 더불어,
그렇게 깊어가는 가을을 저녁 식탁에 얹었던 가을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