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이 하이스쿨(4)
마지막 시합
원정 경기 당시
공격수이던 마크와 상대방의 방어선수와의 부딪힘 하나..
순간 응원석에서의 나는 숨이 잠시 멎는 느낌...
그러나 달려 들어가는 것은 금기가 돼 있던..
그 짧은 5분이 내겐 얼마나 길게 느껴졌엇던지..
어찌했든 응급처치로 마지막 시합도 잘 마무리된 뒤..
노바이 하이스쿨 축구부 해산 파티 날...
마침 매 주 수요일은 학생들의 등교시간이 평일 7시 20분에서 두 시간 이상 늦어지는 한 주의 보너스 같은 날이기도 했지만.. 오히려 교통사고의 위험도는 높아지는 수요일.
왜냐?
애매하게 늦잠을 자던 학생들이 어설프게 깬 정신으로 운전을 하다 보니 작은 접촉사고가 더 많다는 것이다.
그날이 그랬다.
신호등의 멈춤 신호에 정지하고 있던 내 차 뒤로 무언가가 내 척추를 찌르듯 관통하고 지나던 느낌 하나.
투욱....
뒤에서 운전하고 오던 학생의 접촉사고..
순간 내 아이보다도 같이 동행했던 동네 친구 학생이 더 걱정스러웠던 순간...
아이 둘을 살피곤 차에서 내려보니 어설픈 미국 학생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거, 사춘기의 아이들은 엄마와 본인들의 안전보다 멋들어진 매너가 더 중요시되던 탓이었던가.. 아무 튼지 상대 가해자 학생의 안전을 먼저 물어보는 서툰 행동들....
아무리 작은 접촉 사고라도 항상 신중해야 하거늘...
그 아이의 연락처를 받고 조용히 보내고 난 뒤 난 따끔하게 두 아이에게 한 마디를 해야만 했다.
왜? 교통사고는 크기와 상관없이 통증이 일주일 뒤에도 , 한 달 뒤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한 것이라는 따끔한 이야기
꼭 폴리스를 부르라는 대처 방법을... 차분히 알려주고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주고 집으로...
하필이면 저녁에 파티가 있는 날. 때마처 장기 출장을 간 애들 아빠...
결국엔 등 쪽에 파스를 있는 데로 부치곤 한국인으론 마크 혼자 뿐이기에 오래간만에 있는 옷 없는 치장으로 분주히...
그렇게 어설픈 몸을 끌고 파티 자리로
축구를 하며 만난 일본 엄마 들. 친구가 된 2명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지만...
그리고 미국 학부모들...
자랑스러운 동양인은 일본 학생들 1,2, 3학년 몇 과 인도 학생 한 명. 그리고 한국인으로는 이민 간 집의 학생 한 명과 그리고 마크...였다.
참 자랑스럽던 시간이었고 , 멋진 경험을 난 내 아이 마크덕에 거꾸로 내가 맛보았던 추억이다.
비록 등짝엔 파스가 얼룩져 있었지만 말이다.
그런 소중한 경험들이 지금 혼자 그 곳에서 벌써 대학 3학년을 맞이하고 있는 막내에게 밑거름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사진들이 어디 갔는지 지금은 이 사진 뿐이지만 저때의 마크의 모습은 아직은 덜 성장한 주니어의 모습이다..지그모가 비교해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