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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Oct 26. 2015

여행 이야기 (3)

독일의 추억들(3)

그러니까 2009년 2월 

나에겐 고3으로 올라가는 큰 아들의 엄마 였던 시간..

봄방학 기간이라 아들에게 양해 아닌 양해를 구하고 떠나게 됐던 여정.

지금 생각해도 참 잘했다는 생각 하나..

나에게 아이들의 교육은 일 순위가 아니었다.

그렇게 맘 먹기 가지는 여러 가지 일들이  작용했지만.

물론 아들만 둘인 까닭도, 또한 내가 커오며 열심히 몰두하였던 학습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시는 상황들이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을 먼저 생각하라시던 말씀 또한 작용한 결과 이었을 테지만...


하옇든 그렇게 떠난 여행의 목적지는 프랑크푸르트 공항..

먼저 일로 가 있는 옆지기와 만나기로 한  장소이며, 거기서 20여 년 만에 만날 친구 부부와의 해후를 기대하며,,

홀로 떠나는 여정은 90년대 일본 시절 이후 처음이기도 했지만..

나름 자유로운 시간과 선택받은 환경에 감사하며 웃으며 떠났던 여정이었다.


반갑게 맞아 준 친구 부부 덕분에 생각지 못한 장소까지 달려가 보게 됐던 시간들...

쾰른 성당이며 돌아가신 아빠가 마지막으로 다녀오셨던 , 그래서 나에겐 더 특별한 로렐라이 강가 주변이며..

벨기에까지 잠시나마 멋진 풍광 속으로 스며들던 기억..(벨기에의 추억은 따로 언급하려하지만)

친구네 집인 뒤셀 도르프로 가던 길가의 언덕 위의 나무들  풍경은 지금도 내겐 최고이 풍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여행 내내 언덕의 풍광들이 새롭기보다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켰었던 기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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