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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Nov 08. 2015

여행 이야기(10)

알프스 산맥을 넘으며 (1)

어릴 적 난 합창단 출신이다.

그래서 독일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던 알프스 자락에서 떠오른 것들은 음악이다.

72년 처음 이모와 보던 사운드 오브 뮤직..

그 첫 장면이던 마리아가 산등성이로 올라오며 부르던 노래.

아이들과 함창대회에서 노래를 하며 대위 가족이 알프스를 오르던 노래.

또한 김홍철 선생님의 요들송...

이런저런 음악들이 내  입안에서 맴돌던 기억...

어느 덧 유럽의 늦은 가을 속에서 내리던 눈 속의 알프스 산맥의 어느 길...

어두워지던 끝장면까지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았다.

2009년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버스를 타고 알프스를 넘어 도착한 곳은 프랑스의 앙시 있던 기억 하나..

알프스 산맥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를 병풍처럼 동서남북으로 둘러싸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면서 말이다.


내리는 눈과 풍경 위에 디저트로 나왔던 사과를 떠올리게 했고 차창으로 눈 내리는 하얀색 위에 빨간 사과를 들어보던 기억..

백설공주 속  독사과와는 또 다른 느낌 하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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