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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y Nov 18. 2015

여행 이야기(12)

이태리의 음식 1

이번 여행에서 한 가지 중점은 그들의 음식이었다.

2009년 2010년의 독일과 스페인과 헬싱키와 에스토니아 제네바 앙시 등에서 접했던 훌륭한 만찬이 아닌 평범한 그들의 음식에 초점을 맞추어볼 수 있기를 기대하였던 ,,,

유럽의 숙소들은 우리네의 번쩍이거나 화려한 인테리어보다는 그들의 오래된 전통 양식을 고수하는 소박함이 남아있다.

그 숙소에서의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

다진 고기도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전통의 이태리의 토마토 맛이 우러나는..

식사 때마다 가장 많은 불평은 한국인들의 스파게티 타임이란다.

파스타의 면이 덜 익혀져 있다는 클레임이 가장 많아서 한국 단체 음식인 경우에는 파스타를 정말 흐물 거릴만큼 삶아낸다는 그들의 변명 아닌 변명...

그 또한 이해가 가는  부분이라...

늦은 저녁의 토마토소스가 정말 기가 막힌 숙소가 한 곳 있었다.

기억에 사흘을 묵었던 로마 근교의  TRIESTE OR SIMILAR

실은 조금 이른 저녁인 토요일에는 마을의 축제가 한창이었던 작은 마을,,

족저 근막염을 앓는 중만 아니었으면 말이다..

그 저녁 늦게라도 그 마을 축제를 동참하는 거였는데....

아직도 남은 일정에 혹시 나하는 심려로 마을 축제는 들리는 소리로만 만족했던 여행이었지만 

그 곳의 토마토 스파게티의 소스 맛은 한참을 내 입속에서 감돌고 있다.

아마도 오랜 정성으로 끓여낸 맛이라는 추측과 함께  이태리의 토양 속의 토마토의 맛을 슈퍼에서나마 사서 먹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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