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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아함 Jun 16. 2023

더 좋은 글이 되는 '글 다듬기'


글은 단 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독자에게 전달하고자 한 내용을 적합한 글의 장르를 취하여 표현하면서 수시로 고치고, 다 쓴 후에도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하며 다듬어야 글다운 글이 된다.

그럴 때 글이 짜임새 있고 명확한 의미를 표상하며 독자에게 전달된다.


처음 쓴 글 초고를 글의 형식과 내용을 다시 살피며 다듬는다. '퇴고'의 과정이다.  

퇴고를 통해 글은 정제되고 의미가 분명해진다. 

글의 잘못된 부분을 바르게 고치거나 내용을 보완하여 의미를 분명히 드러낸.


글 다듬기는 더 좋은 글이 되게 이끈다.


글을 다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글에서 필요 없는 부분을 삭제하여 글을 간결하게 만든다. 

주제와 맞지 않는 문장과 문단, 명이 중복된 부분, 증언부언 되풀이 된 문장과 어휘, 의미가 모호한 문장, 문장의 뜻을 혼란스럽게 하는 수식어 등을 삭제한다.


둘째, 글의 내용이 풍부하고 명확하게 되도록 내용을 부가한다.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지 않는 부분, 내용의 설명이 미흡한 부분, 문장이 지나치게 생략된 부분 등을 찾아 보완한다.


셋째, 글의 내용을 재구성한다.

이유와 근거에서 논리 비약이 심한 부분,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운 부분, 논리적 전개 순서가 바뀐 문장과 문단을 변경한다.   


 형식면에서는 글의 처음과 가운데, 끝부분으로 구성되는 글의 짜임을, 문맥에서는 문단을 이루는 소주제문, 뒷받침 문장을, 문장에서는 적합한 어휘 사용, 문법에 맞는 바른 문장- 문장성분의 호응, 꾸밈말의 위치-조사, 연결 어미가 반복되고 같은 어휘를 중북 하여 사용한 것을 고친다.

내용면에서는 주제와 그 주제에 적합한 소재,  내용의 원인과 결과, 이유와 근거가 타당한 논리를 전개했는지 점검한다.


글을 쓸 때는 필자였지만 글을 마무리하고 전체를 읽으며 다듬기를 할 때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보는 독자가 되어야 한다.


글의 주제, 소재, 문단의 구성, 문장의 길이,  문장 의미의 적절성, 문법에 맞는 어순, 적합한 어휘 사용 여부, 문장의 적절한 수사법, 낱말의 바른 철자, 알맞은 문장부호 사용, 띄어쓰기까지 글을 이루는 제반의 요소를 점검하여 다듬는다.


그렇게 하여 더 이상 다듬을 것이 없다고 판단할 글을 공개한다. 


글은 면밀히 여러 번 다듬을수록 군더더기 없는 선명한 글이 되고, 이해가 용이한 가치 있는 의미를 구현한다.


그 가치는 사람이 살아가는 일에 유익한 내적 외적인 도움다.


글 다듬기를 거쳐 글은 세상에 생동하는 의미로 태어난다.


*사진출처: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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