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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세나 Feb 03. 2022

나는 어쩌다가 다이어터가 되어버렸나 #1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썰

저는 요즘, 다이어트에 푹- 빠져있어요. 연예이슈 했다가 재테크 했다가... 갈팡질팡했었는데 이제서야 저에게 맞는 주제를 찾은 것 같달까요.ㅎㅎ


그래서 오늘은 제가 왜 다이어트라는 주제를 할 수 밖에 없었는지, 어떻게 해서 다이어터가 되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기나긴 다이어트의 시작 1.

중학교 2학년 때, 하루종일 책상앞에 앉아있다보니 허리가 아프더라고요. 유명하다고 소문난 곳에 찾아가 도수치료를 받아보고, 병원에 가서 물리치료도 받아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어요.

어느 병원을 가도 '운동 열심히 하고, 근육을 키우세요' 똑같은 말의 반복.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다보니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결국... 헬스장을 찾아갔어요.

운동 뭐 특별한게 있겠어? 허리만 안 아프다면 정말 좋겠다ㅜㅜ 라는 마음으로 딱 한달만 운동을 꾸준히 해보기로 결심 했어요.



그때만해도 지금처럼 헬스문화가 활발하지 않았기에 운동 방법을 배우는게 쉽지 않았어요. 인터넷을 아무리 검색해도 '글로 연애를 배웠어요'와 다를 게 없을 지경이었으니... 말 다했죠ㅠㅠ

그러다가 같은 독서실에 다니는 분과 눈이 마주쳤는데. 저도 모르게 내적 친밀감이 생겨 인사를 하게 됐고. 그런 제가 기특해서였는지 어쨌는지 몰라도. 갑자기 이리 와 보라고(?)운동좀 가르쳐 주겠다고 하셔서 저는 난생 처음 웨이트를 접하게 됐어요.

그저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배워보겠다고 했는데 어흑. 그게 지옥의 시작일 줄이야ㅋㅋㅋ 난생 처음 스쿼트를 하는데 자세도 잘 안나왔을텐데 한 200개를 계속계속 시키더라고요.ㅠㅠㅠ



그 후로 그 분은 철저히 피해다니면서ㅋㅋㅋ(농담같은 진담) 알려주신 스쿼트, 런지를 열심히 했어요. 

처음에는 귀찮았지만 한 세트 한 세트 해 나갈 때 마다 근거없는 자신감이 뿜뿜하고, 긍정적인 생각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그야말로 기분이 좋아졌어요. 

'나는 뭐든 할 수 있어. 이것봐 이렇게 잘 하고 있잖아? 나는 정말 멋있는 사람이야!'

수 많은 시간을 돌이켜 보니, 제가 다이어트에 눈을 뜨게 된 계기는 바로 '통증' 때문이었어요.

허리가 아파서, 책상에 앉아있는 게 힘들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그저 운동이 좋아서 열심히 했지만 시간이 지나 고3 수험생활을 거치며 점점 살이 찌게 되는데요…

얘기가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 글에서 44kg까지 감량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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