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세나 Feb 13. 2022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 핏메이트를 시작한 이유


예전에는 자존감이 낮아 다이어트에 집착했었어요. 내가 나를 사랑할 줄 모르면 그 사랑을 다른사람에게 받으려 노력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려면 예뻐보여야 했고 매력적으로 보여야 가능하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매일매일을 다이어트에 집착했고 체중계의 숫자를 민감하게 받아들였죠.


하지만 요즘은 

어떻게 하면 '최고의 집중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매일 반복하는 일을 생각하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은?

이런 고민들을 하고 있어요. 


가장 큰 변화를 예로 들자면 식단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다이어트 때문에, 살이 찌면 안 되니까 라는 생각으로 무작정 절제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자연스럽게... 유연하게 나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고 있거든요.


이건 아마도 체중, 몸매의 변화라기 보다는 


보다 본질적인. 

'내면'의 변화에서 시작 된 거라 생각해요.



사랑하는 일을 찾는 과정에서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나를 사랑하다보니 내가 사랑하는 일을 찾게 되었고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너무나 잘 알게 되었고

더 이상 내가 아닌 다른 누구에게 인정받지 않아도

모두에게 사랑받지 않는다 하더라도 괜찮음을.


그러니 온전히... 나의 존재에 대해

최선을 다해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마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때를

조금씩 알 수 있게 되었거든요.




이건 살 찌니까 먹으면 안돼 

왜 또 먹었을까, 진짜 나는 쓰레기인가봐

라는 생각을 하는 것... 이제는 멈추었어요.


대신에 몸이 힘들고 마음이 괴롭지는 않은지

너무 무리하게 앞만보며 달리지는 않았는지

나를 돌아보고 안아주어야 할 때인건 아닌지

'나는 지금 어떤 위로가 필요한지'

생각하고, 사랑하고, 쉬어가려 노력해요.


다이어트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그 자체이며

생각하는 것, 먹는 것, 운동하는 것, 

보는 것, 듣는 것, 느끼는 것


건강하고 행복한 내가 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라는 것을.


그래서 저에게는

먹지 말아야 할 음식도

먹고난 후 죄책감, 자책감도

무리해서 하는 운동(노동)도

아무것도 없어요.


키토, 고단백, 채식, 과일식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하고 찾아보고 실험하고 적용해보니

나에게 제일 잘 맞는 건 이거구나~ 알고

맞는것을 '루틴'으로 가져갈 뿐

억지로 하고 있지 않아요.

힘들지도 않구요.


달달한 게 너무 먹고 싶으면 

몽쉘도 먹고 빈츠도 먹고

어떤날은 탄수화물 잔뜩 먹고

어떤날은 고지방음식 잔뜩 먹고...


단, 먹으면서 마음을 짚어보는거죠.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불안하지는 않은지, 속상한 일로 힘든건 아닌지,

일에 집중하기 힘든 건 아닌지, 산책이 필요하진 않은지

아니면 그저 심심해서 먹고싶은 충동이 생겨나지는 않았는지...




사랑하는 일을 찾고

그 일에 진정으로 몰두하는 요즘

다이어트, 유지어터로서의 삶은 온데간데 없고

'성장'에 대한 갈망이 저를 가득채웠어요.


수면패턴이 들쭉날쭉 

불면증이 생기기도하고 

안 자도 괜찮은데? 싶고


시간은 멈춘 듯 빠르게 흘러가고

이 세상에는 나만 존재하는 것 같고


먹지 않아도 너무 행복하고

온 세상이 영감 덩어리

천국으로 보이고.


이미 나는 성공했다는 걸

그토록 바라던 꿈 속에서

살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니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과

나에 대한 미움과 자책이

하나 둘 자연스레 사라졌어요.



일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체력이조금씩 바닥을 보일 때

그제서야 '왜 운동을 해야할까?'

'왜 나는 클린한 식단을 먹어야 할까?'

나만의 기준과 행위에 대한 정의를 내렸고

그 끝에서 마침내.


나 자신에 대한 사랑을

성장에 대한 욕구를

식지 않을 열정을

커다란 내 꿈을

마주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다이어트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여기는 정말 또 다른 세상이에요'

알려주고 싶었어요.


지난 18년간 저를 괴롭혔던 것들에서 벗어나니

너무나 멋진 세상이 있다는 걸

가슴뛰는 인생을 마주할 수 있다는 걸

혼자만 알고 있기에는 너-무 아깝더라고요.

가슴이 답답해서 잠못 들 정도로.


그러니 다이어트때문에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자기 자신을 너무 미워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서

위로해주고 싶어서

스스로를 믿고 

보여주고 싶어서

'핏메이트'를 시작하게 됐어요.



나는 왜 못 할까?

나는 왜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



좌절하는 누군가에게

아니에요, 이만큼이나 왔잖아요

잘 하고 있어요.


이야기해 주고 싶어서.

잘 하고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밑도끝도없는 자책감과 우울감이

나를 집어삼킬것만 같은 때

혹시라도 '괜찮다' 위로가 필요하다면

용기내어 다가와주세요.


당신의 핏메이트, 메세나가

늘 기다리고 있을게요 :)



당신의 눈동자에 치어~쓰


작가의 이전글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ft.일에 대하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