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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세나 Feb 13. 2022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ft.일에 대하여


요즘 의도치 않게 1일 1포스팅을 하고 있어요. 

나의 가치와 철학, 기준에 대해 만들어가는 중이거든요. (단어만 들어도 어려운 것들을 글로 쓰려니... 복잡미묘해요?ㅋㅋ)


첫 번째가 바로 '성공에 대한 기준이 없었을 때'의 이야기였고, 두 번째는 '성공의 기준을 만들어갔던' 이야기였어요. 못 보신 분들은 아래 제목 클릭하시면 되고용 :


성공의 기준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성공이란 뭘까? 성공을 재정의하다



이번에는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일이 뭘까? 

왜 일을 할까? 

얼만큼 일을 해야 할까?

꼭 일을 해야 할까? 안 하면 안 될까?


....


아무튼 시작합니다~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Memento mori)


2020년 퇴사 후,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이어졌어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요. 인생이 뒤바뀔 만큼 좋은 일이 이어지니 마음이 붕- 떠서는 하늘을 날아다녔죠. 


솔직하게 말하자면 행운이 지나가는 길목에 서 있었고, 기웃기웃하다가 얻어걸린 것 뿐 나의 실력으로 이뤄낸 것들이 아녔어요. 그런데 어제와 오늘의 태도가. 일상이. 마음이. 달라지는 스스로를 보니 소름이 끼쳤고 한심하게 느껴졌어요.



'사람은 정말 간사하구나.'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눈을 감고 과거로 돌아가, 수도 없이 지켜봤었던 '죽음'을 떠올려 보기로 했죠.


나는 언젠가는 죽게 될 거야. 

재수가 없으면 그게 오늘일 수도 있어.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차례 일수도 있어.


이게 니가 원하는 인생이었어?

오늘 당장 죽는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평생 써도 다 못 쓸 만큼의 돈이 있다면


훌쩍 떠나온 여행지에서, 사랑하는 그이에게 갑자기 뜬금없는 질문을 던졌어요.



평생 써도 

다 못 쓸 만큼의 돈이 있다면, 


아니 돈이 너~무 많아서 

굳이 뭘 하지 않아도 된다면 

어떤 일을 하고 싶어?



그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여행이라 답했고 저는 그를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어요. '우와- 어떻게 몇 년 전에도 지금도 이렇게 확고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 나는 바뀐 것 같은데...'


그가 말하길. '아니야, 자기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늘 같았어. 그때도 지금도 사업이야. 인생 책으로 청년 이건희 이야기 할 때부터 내가 알아봤다ㅋ'




사랑하는 일을 찾기위한 여정


제 첫 직장, 일의 시작점은 간호사였어요. (전공이었기에 선택권이 없었고요.ㅎㅎ) 근무환경은 좋았지만 마취 분야에 흥미를 느꼈고 더 깊은 공부가 하고 싶었지요. '미국 마취 간호사'가 되고 싶다며 사직서를 제출했지만 뭔가 찝찝하더라고요? 


이래나 저래나 어차피 간호사잖아? 다른나라 가서 한다고 달라질 게 있을까?


하는 일을 바꾸어야 하는구나. 깨닫고는 돈을 많이 벌고 싶은 마음에 동네 공인중개사에 취직을 했어요. 권리금, 중개수수료 등 다양한 '사람'을 보며 이곳은 나와 맞지 않는 곳이라는 걸 알았어요.


일을 대하는 태도,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깨닫고는 퇴사를 해요. 그리고 곧장 기획부동산으로 향해요.(이 무슨 기적같은 논리?) 


아무리 돈이 되더라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는 걸, 되도않는 영업을 하며 깨달아요. 그 일이 가지는 가치를 제대로 알고 시작해야 했는데 돈만 좇았던 거죠. 후회에 후회를 거듭하며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았던 병원으로 다시... 향해요. 


도망친 곳에 천국은 없다고..ㅠㅠ 함께하는 사람들의 가치관과 생각, 긍정적인 에너지가 없는 곳에서는 나도 물들기가 쉽다는 걸.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하는구나. 과감히 탈출을 결심해요.


또 다시 찾아간 병원, 혈액투석실. 본격적으로 퇴사를 꿈꾸며 나의 일을 시작하게 돼요. '퇴사는 하고 싶지만 계획은 없어' 퇴사를 꿈꾸며 무언가를 하지만 경험치가 1도 없는 상태. 무한한 삽질을 했지요.


그리고 저에게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되었던 이 다음번의 이직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할게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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