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세나 Feb 27. 2022

나의 블로그 방황기 탈출 썰

갤럽 강점을 통해서 알게 된 저의 첫 번째 강점은 "최상화" 에요. 이게 무엇을 의미하냐구요? 


좋게 말하면 '완벽주의'구요, 안좋게 말하면 망설이고 고민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는 거. 즉 실행력이 너무나 느리고 답답하다는 거에요. (어디까지나 저 스스로에 대한 견해일 뿐)


최근 저의 고민 중 하나는 블로그 글쓰기 어떻게 해야하지? 였어요. 써야할 글이 많고 써야하지 않을까 적어놓은 글감도 많고.. 그런데 블로그에 쓰는 건 왠지 부담감이 크고.


부담감을 내려놓으려면 그 감정이 생긴 원인을 알아야 하는데, 일단 써야해 라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여태 그 마음을 돌아볼 생각을 못했어요.


그렇게 시간은 자꾸 흐르고. 일상 속에는 자그마한 일들이 생겨나게 되고. 블로그에 써야 할 이야기들은 떠오르질 않고. 시간은 없고. 그러니 안쓰고 미루게 되고. 


하루 이틀 밀리다보니 에라 모르겠다 

블로그 빠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쿨하게 블로그와 이별할 뻔 했어요. 그게 오늘까지 이야기.... 


생각해보니 지난 3년간 블로그 강의를 제대로 들은 적이 없었어요. 체험단,기자단 이런거 말고ㅠ 진짜 브랜딩할 수 있는 그런 블로그 강의 말이에요ㅠㅠ 그래서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한 방향성이 없었고, 어떤 걸 해야할지 정확히 몰랐고 그렇게 또 기나긴 방황을 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정말로 운이좋은 저는ㅋ 또 한번 귀인 3인방(미모까지 갖춘)을 만나게 되는데요ㅋ


단단한 내가 되어가는 기록, 윤담작가님

경험을 통해 성장한, 신은영 작가님

아픔이 성장이 된, 주얼송님




모르면 배우면 돼!

정말 많이 배우고 싶어!

지금보다 훨씬 더더더 성장하고 싶어! 

리메이커 분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 

나도 블로그로 브랜딩 한번 제대로 해보고 싶어



등등의 흑심과 욕심이 난무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고 신청서를 작성..ㅋㅋㅋㅋㅋㅋ 고요한 새벽을 보낸 후 드디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호호.


부엉이도 가능하다, 미라클모닝!




올빼미족이라 아침 6시 줌미팅이 살짝 걱정되긴 했는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은 역시나... 언제든 잠 못 이루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이렇게 부엉이들을 잠 못들게하는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고요.^^ (중간중간 멍-때린 건 안 비밀)


함께하는 4주 내내, 리메이커 분들께 제가 적은 글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이번을 기회로 정말 열심히 부딪히고 배우고 넘어지면서 솔직한 글을 적어보려 해요.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저 요즘 되게 모든 일에 진심이 되어버렸거든요.ㅋㅋ 간절하고 절실하고... 그냥 지금 주어진 기회, 하루라는 기회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야겠다는 그런 마음이 커요. (왜일까요?) 그래서 사실 이 열정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까 걱정도 되는.


지금의 '열정'과는 다르게 사실 지난 3년간. 저는 블로그를 통해 늘 인정받고 싶어했었고, 사랑받고 싶어했던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덤으로 돈까지 벌고 싶어했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욕심이 너무 많은거 아니냐고ㅋㅋㅋ)


하지만 오늘아침 리블로그 줌미팅을 통해, 저는 스스로에게 많은 질문을 할 수 있었어요. "나는 왜 이토록 남에게 사랑받기를 원했을까, 왜이리 사랑에 목말라했을까? 왜 그렇게 인정받고 싶어했을까?" 


그런 마음을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알아차릴 수 있게 됐으니 귀여웠던(?) 과거를 뒤로하고 이제는 '성장'과 '함께'라는. 저를 설레게 만드는 아이들에게 집중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어보려 해요. 


저마다의 이유가 있겠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결국은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럴 땐 속도가 아니라 방향과 걸음 걸음에 대해 물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이 많았는데


이제는 이 많은 외로움과 힘듬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마음이 따스한 오늘이에요.ㅎㅎ


함께 만들어갈 리블로그. 리메이커와 리메이트 모두 격정적인(?) 4주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ㅋㅋㅋ




작가의 이전글 기획력 없으면 방황하거나 실패하거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