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한 약속, 엘리자베스 길버트

마이스타 365 #150

by 은파랑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한 약속, 엘리자베스 길버트


엘리자베스 길버트는 30대 중반, 그녀의 삶이 산산조각 나는 경험을 했다. 결혼 생활은 파탄에 이르렀고, 이혼 소송은 길고 고통스러웠으며, 새로운 연애 역시 그녀에게 상처를 남겼다. 감정적으로 무너진 그녀는 어느 날 새벽, 욕실 바닥에 앉아 울면서 이렇게 기도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요?”


그 순간, 길버트는 자신에게 단 하나의 약속을 했다. “내가 나를 돌보고 사랑하는 방법을 배울 것이다.” 이 결심은 그녀의 삶을 바꾸는 시작점이 되었다. 그녀는 이혼 후 집과 안정된 삶을 내려놓고, 스스로를 위한 여정을 떠났다. 이탈리아에서 음식의 기쁨을 배웠고, 인도에서 명상과 영적인 평화를 찾았으며, 발리에서 새로운 사랑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균형을 되찾았다.


그 결과, 그녀는 스스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터득했다. 이 여정을 기록한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는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수많은 독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길버트의 이야기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 돌봄(Self-Care)과 자기 수용(Self-Acceptance)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심리학자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는 자기 돌봄을 "스스로에게 친절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정의했다. 길버트는 자신이 겪은 실패와 고통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이를 직면하며 자기 돌봄을 실천했다.


또한, 그녀의 여정은 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을 강화하는 과정이기도 했다. 심리학자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는 자기 효능감을 "어려움을 극복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설명했다. 길버트는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며,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되찾았다.


특히, 그녀가 인도에서 명상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은 것은 마음 챙김(Mindfulness)의 실천으로 볼 수 있다. 마음 챙김은 현재의 순간에 집중하며, 스스로를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길버트는 자신의 삶에 대한 비난과 후회를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자신을 돌보는 선택을 했다.


엘리자베스 길버트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문득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는 나를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


삶은 때때로 우리를 지치게 한다. 실패, 상처, 그리고 자기 의심이 몰려올 때, 우리는 자신을 탓하며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곤 한다. 하지만 길버트는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진정한 사랑은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한 그녀의 약속은 쉽지 않았다. 익숙했던 환경을 떠나 낯선 곳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 용기 덕분에, 그녀는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삶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의 삶에서도 이런 순간이 온다. 누구도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때,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는가? 나는 내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는가?"


길버트는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한 약속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았다. 그녀의 여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었다. 그녀는 우리에게 말한다. "당신도 당신 자신에게 그런 약속을 할 수 있다."


오늘, 나는 나 자신에게 약속한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겠다. 내가 나를 존중하고 돌보겠다.”


이 약속이 바로 새로운 시작이다. 스스로를 사랑하기로 한 첫걸음이, 우리를 더 나은 삶으로 이끌 것이다.


오늘, 당신은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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