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전환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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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파랑




'해야 할 일'에서 '하고 싶은 일'로 전환하기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해야 할 일'의 목록을 품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은 기한이 정해진 과제, 지켜야 할 약속, 끝내야 할 업무들이다. 목록은 삶을 채우지만, 동시에 무겁게 짓누르기도 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일'로 바꾸는 순간, 무게는 기쁨으로, 의무는 열망으로 변한다.


해야 할 일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작은 의미들이 숨어 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놓치기 쉬운 작은 기쁨을 찾아보자. 청소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대신, 깨끗한 공간에서 얻는 상쾌함을 떠올리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 대신, 건강한 몸이 주는 활력을 상상해 보는 것이다. 작은 의미를 찾는 순간, 해야 할 일은 스스로 하고 싶어지는 일이 된다.


의무적으로 반복하는 일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면 다른 세계가 열린다. 공부해야 하는 책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견하려고 노력하고, 일해야 하는 프로젝트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본다. '해야 한다'는 강요가 아니라, '이것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으로 다가가는 것이다.


'해야 할 일'은 누군가가 강요한 것이 아닐 때가 많다. 그것은 우리가 선택한 삶의 결과물이다. 내가 선택한 길 위에 놓인 과제임을 인정하는 순간, 일들은 더 이상 속박하지 않는다. 오히려 '내가 결정한 삶의 한 부분'이라는 자각이 생길 때, 일은 하고 싶은 일이 된다.


'해야 할 일'을 끝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자. 게임의 레벨을 하나씩 깨는 듯한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이다. 커다란 보상이 아니어도 좋다. 따뜻한 커피 한 잔, 좋아하는 음악 한 곡도 충분하다. 이런 작은 축하의 순간은 다시 시작할 힘으로 채워준다.


결국, '해야 할 일'은 삶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도구일 뿐이다. 도구를 사용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어가자. 의무와 책임의 벽을 넘어, 그 속에서 삶의 기쁨을 찾을 때, 마침내 하고 싶은 일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길 위에서 발견하는 풍경들은, 꿈꿔왔던 삶의 모습일 것이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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