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300
하루는 길고,
지나고 보면 너무 짧다.
바쁜 발걸음 사이,
얼마나 많은 작은 행복들을 흘려보내고 있는가.
어느새 행복은 거대한 성취나 특별한 순간에만
존재하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행복은 늘 곁에 있다.
잔잔한 강물처럼,
소리 없이 흘러가며 우리를 감싸고 있다.
창문을 열었을 때 불어오는
신선한 아침 공기 속에서,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전해주는
부드러운 위로 속에서,
작은 행복을 만난다.
길가에 핀 이름 모를 들꽃 한 송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담긴 골목길,
그리고 저녁노을에 물든 하늘.
모든 것이 하루의 짐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작은 행복은 기대하지 않을 때 더 선명히 찾아온다.
비 오는 날 창가를 타고 흐르는 빗방울처럼,
어디에도 걸림 없이,
마음속으로 스며든다.
그렇기에 배워야 한다.
빠르게 걷는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법을.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
작은 불완전함 속에서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법을.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찾는 것은
자신에게 속삭이는 일과 같다.
“지금 이 순간도 충분히 아름답다.”
작은 말 한마디가,
마음을 채우고
오늘을 살아갈 용기를 준다.
결국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
손끝에서 부드럽게 흔들리는
작은 잎사귀와도 같다.
그것을 바라보는 눈길 속에,
행복은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