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불평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68

by 은파랑




감사와 불평


아침 햇살이 창문을 두드릴 때,

누군가는 그 빛을 축복이라 여기고,

누군가는 눈부신 방해라 여긴다.


똑같은 하루가 펼쳐져도,

어떤 이는 작은 기쁨을 헤아리고,

어떤 이는 작은 불편을 증오한다.


감사를 선택하는 사람은,

길가의 한 송이 들꽃에도 눈길을 주고,

따뜻한 차 한 모금에도 마음을 녹인다.

불평을 선택하는 사람은,

넘어진 낙엽을 보며 탄식하고,

차가운 바람에 불만을 쏟는다.


삶은 늘 같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이 다를 뿐.

감사는 평범한 날들을 기적으로 물들이고,

불평은 아름다운 순간마저 회색으로 바꾼다.


오늘도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나는 어떤 길을 걸을 것인가?

햇살을 축복으로 맞이할 것인가,

그늘을 탓하며 살아갈 것인가?


마음이 머무는 곳에,

삶의 빛깔이 결정된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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