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삶의 미학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167

by 은파랑




단순한 삶의 미학


한 잔의 차,

창가에 스며드는 바람,

소박한 나무 의자에 앉아 바라보는 저녁 하늘.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순간이 있다.


더 많이 갖고,

더 높이 오르고,

더 빠르게 달려야만 행복할 것 같았던 날들이 있었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고 나서야 깨달았다.

행복은 복잡한 계산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단순함 속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덜어낼수록 선명해지는 삶,

과하지 않은 색감이 가장 깊이 남고,

꾸밈없는 말이 가장 진실하며,

욕심 없는 하루가 가장 충만하다.


단순한 삶은 곧 본질로 가는 길.

그 길 위에서

비로소 진짜 자신과 만난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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