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응원하는 마음

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57

by 은파랑




나를 응원하는 마음


세상은 끊임없이 속도를 요구한다. 더 빨리, 더 많이, 더 나아져야 한다고. 때론 그 목소리에 휩쓸려 나조차 나를 채찍질하며 앞만 보고 달려간다. 하지만 문득 발길을 멈추고 돌아보면, 지친 숨결 사이로 묻고 싶어진다. 나는 나를 얼마나 응원하고 있는가.


우리는 남들에게는 너그럽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냉정하다. 작은 실수에도 쉽게 자책하고, 스스로를 몰아세우며 완벽해지기를 강요한다. 잘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싶으면서도, 가장 가까운 자신에게는 그 말을 건네지 않는다. 하지만 모든 씨앗이 똑같은 속도로 자라는 것이 아니듯, 우리의 삶에도 각자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사랑이다." 하지만 우리는 왜 가장 중요한 이 사랑을 잊고 사는가. 내 안의 어린 나에게, 때론 흔들리는 나에게 따뜻한 말을 건네는 일이 어쩌면 시작이 아닐까. "괜찮아, 잘하고 있어." 단 한 마디가, 그동안 나를 짓누르던 무게를 가볍게 만들어 줄지도 모른다.


과거의 실수도, 아팠던 순간도 모두 나를 이루는 한 조각이다. 실패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 아니며, 느리다고 해서 멀리 가지 못하는 것도 아니다. 나를 응원하는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힘이다.


그러니 오늘은 나를 위해 작은 응원을 건네본다. 바쁜 하루를 살아낸 나에게, 눈물 흘린 적 있는 나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에게. "괜찮아, 넌 충분해."


그렇게 한 걸음씩, 나는 나를 응원하며 걸어간다.


은파랑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를 믿는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