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46
세상은 흐른다.
바람처럼, 강물처럼,
끊임없이 변하고, 끝없이 흔들린다.
어제의 옳음이 오늘은 틀릴 수도 있고,
오늘의 기준이 내일은 사라질 수도 있다.
흐름 속에서, 나는 어디에 서 있어야 할까?
플라톤은 말했다.
"절제 없는 영혼은 폭풍에 떠도는 배와 같다."
그렇다면 나의 닻은 무엇인가?
나를 붙잡아 줄 것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나의 원칙이다.
원칙이란 규율이 아니다.
그것은 나의 가치,
내가 지키고 싶은 삶의 태도,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도
나를 지탱해 줄 신념이다.
공자는 군자가 따를 세 가지 원칙을 말했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자신을 속이지 말라."
나는 내 방식대로 이 원칙을 새겼다.
진실하게 말하고,
정직하게 행동하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 것.
쉽지는 않지만,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
세상은 나에게 끊임없이 속삭인다.
"조금만 타협해도 괜찮아."
"다들 그렇게 살아가니까."
하지만 원칙이란,
바로 그 순간에 빛을 발하는 것이다.
남들이 보지 않을 때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 때도,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때론 길을 돌아가는 일이 되고,
때론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 된다.
하지만 결국, 그것이 나를 만든다.
어떤 선택 앞에서도
내가 믿는 길을 택할 것이다.
흔들리지 않는 나를 위해,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나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
길의 끝에서 돌아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자신을 마주할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