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무호흡증(Sleep Apnea)은 코골이가 아니다.
숨이 멈추는 순간 뇌는 산소 공급이 끊기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기억력 저하부터 치매 위험 증가까지 뇌 기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밤새 반복적으로 산소 부족 상태, 즉 저산소증에 빠진다.
이때, 뇌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
해마(hippocampus)가 위축되어 기억력이 저하된다.
해마는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으로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단기 기억력과 학습 능력이 저하된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이 "어제 한 일이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호소하는 이유다.
전두엽(prefrontal cortex) 기능이 저하되어 집중력이 감소한다.
전두엽은 계획, 의사 결정, 감정 조절을 담당한다.
하지만 산소 부족이 지속되면 전두엽의 활성도가 떨어져 집중력이 감소하고 충동적 행동이 증가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깊은 수면인 렘수면과 서파수면을 방해한다.
뇌는 깊은 수면 동안 정보를 정리하고 감정을 조절하는데
이 과정이 중단되면 뇌 기능에 큰 문제가 생긴다.
기억 정리가 실패되어 학습 능력이 저하된다.
깊은 수면 동안 해마는 하루 동안 입력된 정보를 정리한다.
하지만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잠이 반복적으로 깨면 새로운 정보를 효과적으로 저장하지 못하게 된다.
감정 조절 능력이 감소되어 우울증 및 불안이 증가한다.
깊은 수면 부족은 편도체(amygdala, 감정을 조절하는 뇌 영역)를 과활성화시킨다.
그 결과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우울증과 불안이 악화될 수 있다.
수면 무호흡증은 뇌의 혈류에도 영향을 미친다.
숨을 쉬지 못하는 순간 혈압이 급상승하며 뇌혈관이 손상된다. 이로 인해 뇌졸중과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혈관이 손상되어 뇌졸중 위험이 증가한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4배 높다. 산소 부족과 높은 혈압이 뇌혈관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베타 아밀로이드. 즉, 알츠하이머의 주요 원인 물질이 더 많이 축적된다.
수면 중 뇌가 독소를 제거하는 기능이 약화되면서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피곤하며 머리가 맑지 않다.
주간 졸림증이 생겨 생산성 저하 및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잠을 제대로 못 자면 낮 동안 졸음이 몰려오고 반응 속도가 느려지며 판단력이 흐려진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 환자는 교통사고 위험이 정상인보다 2배 높다.
인지 기능이 저하되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위험이 증가한다.
기억력과 사고력이 떨어지는 경도인지장애(MCI)는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 무호흡증을 방치하면 MCI 발생 가능성이 급격히 증가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 문제가 아니다. 뇌의 산소 공급을 방해하고 기억력과 집중력을 저하시켜 장기적으로는 치매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그러나 치료하면 뇌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양압기(CPAP) 치료나 생활 습관 개선. 즉 체중 감량, 수면 자세 조정을 통해 수면 무호흡증을 관리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감정 조절 능력이 다시 향상될 수 있다.
뇌 건강을 위해 수면을 지켜라.
그것이 가장 쉬운 하지만 가장 중요한 뇌 보호 방법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