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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마이스타 365 #25

by 은파랑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 벤저민 프랭클린


가끔 하늘을 바라보며 기대한다. 누군가가 대신 손을 내밀어주기를, 눈앞의 벽을 치워주기를 바란다. 세상이 너무 차가워 보일 때일수록 더 그렇다. 그러나 하늘은 침묵 속에서도 말하고 있다.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움직이라고, 멈춰 서 있기보다 일어나 걸으라고.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는 말은 오래된 격언 같지만 여전히 살아 있는 삶의 진실이다. 이 문장을 남긴 사람은 벤저민 프랭클린이다. 가난한 인쇄공의 아들로 태어나 누구보다 낮은 곳에서 출발한 그는 자신만의 힘으로 과학자, 외교관, 철학자, 정치가가 되었다. 그는 기적을 기다리지 않았다. 기적을 향해 걸어갔다. 도움은 바라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몸으로 증명했다.


그에게 하늘은 기도에 응답하는 존재가 아니라 행동에 반응하는 자연의 질서였다. 남보다 먼저 일어나고 남보다 오래 고민하고 남보다 깊이 실천한 사람만이 마침내 하늘의 도움을 얻는다고 믿었다.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자에게 다가온다고도 말했다.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하다. 가만히 주저앉아 있는 시간은 어떤 위로도 데려오지 않는다. 비록 작고 느린 걸음이라도 스스로 내딛는 순간 걸음을 지켜보는 하늘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도와달라고 외치기 전에 내가 나를 도울 수 있는 가장 작은 일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하늘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가 일어서는 자리에, 우리가 땀 흘리는 시간에, 조용히 함께 존재하고 있다. 오늘도 자신을 도울 수 있는 하나의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하늘과 연결되는 길이 된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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