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31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특별함에는 어떤 자격도 필요 없으며 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충분하다.”
맥스 루카도의 말씀이다.
누군가 말했다.
"나는 평범해요. 특별한 것도 없고 남들보다 나은 점도 없어요."
그 말이 마음에 오래 남았다. 왜 우리는 스스로를 자꾸 남과 비교하며 '특별하지 않다'라고 믿게 되는 걸까
왜 존재만으로는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느끼게 되는 걸까
그때 맥스 루카도의 말이 조용히 다가왔다.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한 줄의 문장이었지만 오래된 상처에 따뜻한 연고처럼 스며들었다.
특별함은 성적이 아니고
이력서도 아니고
누군가의 인정도 아니다.
그저 “너”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존재로 빛나고 있다는 것
꽃이 꽃이어서 아름답듯
별이 별이어서 빛나듯
너도 너이기에 소중한 것이다.
혹시 지금 “나는 충분하지 않아”라고 느끼고 있다면 이 말을 꼭 기억하라.
너는 너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아도
아무것도 빼지 않아도
그대로 충분하다.
세상이 아무 말도 해주지 않을 때
거울 속의 나조차 고개를 떨굴 때
이 말을 스스로에게 속삭이라.
“나는 그냥 나로서 괜찮아.”
그리고 그 말에 조금씩 마음이 따뜻해질 때 당신은 이미 특별함을 살아내는 중이다.
은파랑
절망은 희망이 숨 쉬는 자리다 — 빅터 프랭클이 들려주는 인간 존엄의 마지막 등불
"절망은 희망이 숨 쉬는 자리다."
— 빅터 프랭클 (Viktor Frankl)
이 말은 단순한 심리학적 통찰이 아니라, 죽음과 고통의 가장 깊은 골짜기에서 길어올린 생의 증언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였던 빅터 프랭클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 수감되었다. 모든 것을 빼앗긴 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마저 무너져내리는 그곳에서, 그는 발견한다. 절망이라는 심연 한가운데서도 꺼지지 않는 작은 숨결. 그것이 바로 ‘희망’이라는 것을.
그는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의미를 지닌다”고 믿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인간이 고통을 겪을지언정 그 의미를 선택할 수 있다는 '로고테라피(logotherapy)'의 뿌리가 되었다.
빅터 프랭클은 수용소에서 아내와 부모를 잃고, 말할 수 없는 잔혹함을 견디며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는 살아남은 이유를 “내가 겪은 이 모든 고통을 언젠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의 대표 저서 『죽음의 수용소에서』는 전 세계 수백만 독자에게 살아갈 이유를 되찾아주었다. 그에게 절망은 끝이 아니었다. 오히려 희망이 가장 깊고도 조용하게 숨을 고르는 ‘자궁’ 같은 곳이었다.
우리는 살면서 크고 작은 절망을 마주한다. 사랑의 상실, 꿈의 실패, 삶의 방향을 잃는 순간들. 그때 우리는 생각한다 — "이제 끝이야." 그러나 프랭클은 속삭인다. "그 자리가 바로 희망이 살아 있는 곳이야."
희망은 번쩍이며 나타나지 않는다. 절망의 검은 벽에 기대어 조용히 숨 쉬며 기회를 엿본다. 우리가 포기하지 않을 그 한 순간,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을 바로 그 틈에서, 희망은 비로소 깨어난다.
희망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다. 우리가 눈물로 가려져 보지 못했을 뿐. 고통은 우리를 땅에 주저앉게 하지만, 동시에 무릎 꿇은 자의 눈높이에서만 보이는 희망이 있다.
오늘 당신이 절망의 문턱에 있다면, 그 자리가 곧 희망이 숨을 고르는 자리임을 기억하길. 희망은 당신이 고개를 돌릴 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결국, 당신을 일으킬 단 하나의 숨결이 되어줄 것이다.
절망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 그것이야말로 인간 존재의 마지막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