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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마이스타 365 #44

by 은파랑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인생은 자전거를 타는 것과 같다. 균형을 잡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한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이 말은 아인슈타인이 아들에게 쓴 편지에 담겨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물리학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할 때는

가장 일상적이고 부드러운 비유를 골랐다.

바로 자전거


넘어지지 않으려면 페달을 밟아야 하고

속도를 늦춰도 완전히 멈추면 쓰러지고 마는 자전거

그것은 곧

움직이지 않으면 삶의 균형을 잃는 우리의 인생과 닮아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평생을 질문하며 살았다.

그의 인생도 순탄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엔 언어 발달이 느렸고

대학 졸업 후에도 오랫동안 안정된 일자리를 얻지 못했다.

그럼에도 그는 물리학이라는 언덕을

사유라는 자전거로 끝없이 달려 올랐다.


상대성 이론, 광전 효과, 질량과 에너지의 동등성(E=mc²)...


모든 혁신은

그가 움직이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가능했다.


실패, 고립, 망명…


어떤 순간에도 그는 멈추지 않았고

움직임은 인류의 지평을 확장시켰다.


우리도 종종 균형을 잃는다.

마음의 핸들이 흔들리고

삶의 페달을 밟을 힘조차 없을 때

넘어질까 봐 무서워 한 자리에 멈춰 서게 된다.


하지만 인생은 멈춤 속에 있지 않다.

오히려

천천히라도 페달을 밟아야

다시 균형을 찾을 수 있다.

불안정한 상태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삶을 견디는 방식이다.


바람은 때때로 얼굴을 때리고

오르막길은 숨을 가쁘게 한다.

그러나 페달을 멈추지 않는 자만이

풍경을 바꾼다.


넘어질까 두려울 땐

아인슈타인의 말을 기억하자.

균형은 멈춤이 아닌

작은 움직임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오늘

조금 느리게라도

당신은 당신만의 길을

달리고 있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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