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42
"스스로를 이긴 자가 가장 위대한 승리자다."
— 플라톤
플라톤은 인간 내면의 전장을 가장 먼저 응시한 철학자였다.
그는 말한다.
진정한 싸움은 외부에 있지 않다고
가장 치열한 전쟁터는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다고
그리하여 그는 이 문장에
수천 년을 지나도 퇴색되지 않을 진리를 담았다.
자신을 이기는 자가
가장 위대한 승리자라는 것을
플라톤은 젊은 시절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지켜보며 진리의 길에 눈을 떴다.
권력을 쥔 자들의 무지와
군중의 맹목적 분노가 어떻게 한 사람을 죽이는지를 보았다.
그래서 그는
세상을 바꾸려면
먼저 자신의 내면을 다스려야 한다는 철학을 세웠다.
그에게 ‘정의’란
국가 이전에 한 인간의 영혼 속에서 이루어져야 했다.
욕망과 분노, 이성이라는 세 가지 기질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인간은 자기 자신을 이긴 존재가 된다고
그는 이긴 자가 아니라
‘자신을 이긴 자’를
진정한 왕이라 불렀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경쟁 속에서 살아간다.
더 잘난 사람, 더 가진 사람, 더 앞서 나가는 사람을 보며
자꾸만 자신을 채찍질한다.
하지만 진짜 승리는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어제의 나보다 더 깊이 숨을 참고
오늘의 나를 이겨낸 그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게으름을 이기고
두려움을 넘어서고
비겁함을 떨쳐내는
작은 실천들
그것이 ‘위대한 승리’다.
진정한 전쟁은
침묵 속에 일어난다.
남들이 모를 뿐
당신은 매일 자신과 싸우고 있다.
그리고 오늘
싸움에서 한 걸음 더 나갔다면
당신은 이미
플라톤이 말한
가장 위대한 승리자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