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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마이스타 365 #46

by 은파랑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 데카르트


세상이 혼돈에 빠질 때 어디에서 진실을 찾아야 할까.

모든 것이 의심스러울 때

심지어 내가 보고 듣는 세계마저 꿈처럼 느껴질 때

한 사람이 조용히 속삭였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17세기 유럽, 전쟁과 종교, 고전과 과학이 충돌하던 시대.

르네 데카르트는 격랑의 한가운데에서 한 가지 질문을 붙들었다.


“과연 나는 존재하는가?”


그는 세상의 모든 지식과 감각을 의심했다.

오직 하나, 의심하고 있다는 생각만이 분명했다.

그리하여 그는 마침내 절대의 문장을 탄생시켰다.


“Cogito, ergo sum.”


그것은 인간 이성이 자기 존재를 증명한 첫 목소리였다.


르네 데카르트는 병약한 어린 시절을 지나, 군인으로 수학자로 철학자로 살아갔다. 정해진 길을 걷지 않던 그는 종교의 통제를 피해 네덜란드의 한적한 마을에서 고독한 사유에 잠겼다. 논리와 수학, 철학을 아우르며

[방법서설] 속에 자기만의 진리를 새겼다.

그에게 사유는 믿음이자 숨결이었고

세계를 향한 가장 인간적인 저항이었다.


우리는 오늘도 끊임없는 질문 속에 산다.


나는 옳은 길을 가고 있는가.

이 삶은 나에게 진실한가.


그럴 때마다 데카르트의 말은

내면에서 은은한 종소리처럼 울린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있다.”


누군가의 인정이 없어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어도


고요한 새벽,

나의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

나는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진실하게


의심 속에서도 사유를 멈추지 않는 당신에게

이 문장은 오늘도 조용히 말을 건넨다.


생각하는 한

당신은 살아 있다.


은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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